대한투신 스폿펀드 '골머리'..42개펀드 아직 상환못해

대한투자신탁운용이 지난해 판매한 스폿펀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설정된 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목표수익률에 미달한 펀드가 많아 투자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스폿펀드는 일정한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조기상환되는 단기상품이다.

20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재 투신권에서 운용중인 스폿펀드는 총 61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절반을 훨씬 웃도는 42개 펀드가 대한투신운용의 상품.최근 들어 설정된 펀드도 있지만 대부분은 지난해 6∼7월에 운용을 시작했다.설정된 지 1년이 지난 펀드도 전체의 70%인 30개에 달했다.

2∼3개월안에 10% 정도의 수익을 올리려 했던 당초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셈이다.

게다가 이들 펀드 대부분이 원금을 30% 이상 까먹고 있어 목표수익률 달성은 요원한 상태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