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애니메이션 '무사 쥬베이'] 빼어난 '폭력/성애의 미학'
입력
수정
현란하고 아름답다.
일본 대중문화 3차개방후 처음 들어오는 재패니메이션 "무사 쥬베이"(원제:獸兵衛忍風帖.감독 가와지리 요시야키.93년작)는 빼어兵난 "폭력의 미학"으로 성인관객을 매혹시킨다. "하드고어 애니메이션"의 거장으로 꼽히는 감독은 과격한 액션과 에로티시즘을 거침없이 구사하며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로 내달린다.
사람의 양팔을 잡아당겨 무참히 찢어죽이거나 단칼에 동강난 목에서 시뻘건 피가 솟구치거나,절정에 오른 여인의 표정을 클로즈업 하거나...
몸서리쳐질만큼 잔혹한 폭력과 얼굴 화끈한 성애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긴박한 전개에 힘을 더하고 맛을 돋운다. 줄거리는 도쿠가와 막부 시대를 배경으로 사라진 황금을 둘러싼 사무라이들의 음모와 혈투다.
황금을 발판으로 도요토미 정권을 재건하려는 요괴 8인조의 음모와 이에 맞서는 떠돌이 검객 쥬베이의 활약이 펼쳐진다.
여기에 몸에 독이 흘러 남자와 사랑을 나눌 수 없는 여전사 카게로와의 비극적인 사랑이 얹힌다. 온몸에 뱀문신을 한채 자유자재로 독뱀들을 부리는 베니자토,맹인이지만 소리로 상대방의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하는 검사 무주로,등에 벌집을 달고 다니며 수만 마리의 독벌을 마음먹은데로 다루는 무시즈등 각기 다른 개인기를 갖춘 요괴들과의 싸움은 더없이 화려하다.
탄탄한 드라마와 박진감 넘치는 화면은 제작당시로부터 7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시간차를 무색케 하고,재패니메이션의 저력을 새삼 두렵게 느끼게한다.
30일 개봉.
김혜수 기자 dearsoo@ hankyung.com
일본 대중문화 3차개방후 처음 들어오는 재패니메이션 "무사 쥬베이"(원제:獸兵衛忍風帖.감독 가와지리 요시야키.93년작)는 빼어兵난 "폭력의 미학"으로 성인관객을 매혹시킨다. "하드고어 애니메이션"의 거장으로 꼽히는 감독은 과격한 액션과 에로티시즘을 거침없이 구사하며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로 내달린다.
사람의 양팔을 잡아당겨 무참히 찢어죽이거나 단칼에 동강난 목에서 시뻘건 피가 솟구치거나,절정에 오른 여인의 표정을 클로즈업 하거나...
몸서리쳐질만큼 잔혹한 폭력과 얼굴 화끈한 성애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긴박한 전개에 힘을 더하고 맛을 돋운다. 줄거리는 도쿠가와 막부 시대를 배경으로 사라진 황금을 둘러싼 사무라이들의 음모와 혈투다.
황금을 발판으로 도요토미 정권을 재건하려는 요괴 8인조의 음모와 이에 맞서는 떠돌이 검객 쥬베이의 활약이 펼쳐진다.
여기에 몸에 독이 흘러 남자와 사랑을 나눌 수 없는 여전사 카게로와의 비극적인 사랑이 얹힌다. 온몸에 뱀문신을 한채 자유자재로 독뱀들을 부리는 베니자토,맹인이지만 소리로 상대방의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하는 검사 무주로,등에 벌집을 달고 다니며 수만 마리의 독벌을 마음먹은데로 다루는 무시즈등 각기 다른 개인기를 갖춘 요괴들과의 싸움은 더없이 화려하다.
탄탄한 드라마와 박진감 넘치는 화면은 제작당시로부터 7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시간차를 무색케 하고,재패니메이션의 저력을 새삼 두렵게 느끼게한다.
30일 개봉.
김혜수 기자 dearsoo@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