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파트 어때요] '반포 주공 3단지' .. 교통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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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지 오래된 아파트라 입주하기를 망설이는 사람이 많지만 일단 들어오면 5~6년씩 사는게 보통입니다"
서울 서초구 반포 1동에 자리잡은 반포 주공3단지 상가내에서 7년째 공인중개업소를 운영해 온 이동일씨의 말이다.그는 특히 맞벌이 부부나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이 아파트의 입주를 고려해 볼만 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곳에 한번 전세로 들어오면 전근이나 내집마련 전까지 이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세입자는 그대로 있고 집주인만 3~4번씩 바뀌는 가구도 적지않다"고 덧붙였다.
맞벌이부부가 이 아파트를 선호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지난 78년 건립된 낡은 아파트지만 강남의 요지에 위치해 교통여건이 뛰어나고 전세값도 인근 아파트에 비해 1천만~2천만원 정도 싸기 때문이다.
현재 단지앞을 지나는 버스노선 20여개와 지난달 개통된 지하철 7호선(반포역)이 강남북을 그물처럼 이어준다.
이에 따라 ''남편은 강북,아내는 강남''식으로 출퇴근하는 맞벌이부부들이 전체 세입자의 30% 이상을 차지한다.어린 아이들과 청소년이 유달리 많이 눈에 띄는 것도 이 단지의 특징이다.
원촌초등학교와 원촌중학교가 단지 가운데 있고 반포고등학교도 걸어서 5분거리다.
특히 모집정원이 2백40명인 단지내 유치원은 매년 정원 이상의 지원자들이 몰려든다.이곳에 3년째 거주하는 주부 최모(40)씨는 "학교가 가까워 아이들 등하교에 대한 걱정을 별로 안한다"며 "전세값도 비교적 싸고 남편이 강북으로 출퇴근하는데도 문제가 없어 이사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으나 서울시가 요구하는 용적률과 소형평형 의무비율 등을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어 사업이 답보상태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서울 서초구 반포 1동에 자리잡은 반포 주공3단지 상가내에서 7년째 공인중개업소를 운영해 온 이동일씨의 말이다.그는 특히 맞벌이 부부나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이 아파트의 입주를 고려해 볼만 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곳에 한번 전세로 들어오면 전근이나 내집마련 전까지 이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세입자는 그대로 있고 집주인만 3~4번씩 바뀌는 가구도 적지않다"고 덧붙였다.
맞벌이부부가 이 아파트를 선호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지난 78년 건립된 낡은 아파트지만 강남의 요지에 위치해 교통여건이 뛰어나고 전세값도 인근 아파트에 비해 1천만~2천만원 정도 싸기 때문이다.
현재 단지앞을 지나는 버스노선 20여개와 지난달 개통된 지하철 7호선(반포역)이 강남북을 그물처럼 이어준다.
이에 따라 ''남편은 강북,아내는 강남''식으로 출퇴근하는 맞벌이부부들이 전체 세입자의 30% 이상을 차지한다.어린 아이들과 청소년이 유달리 많이 눈에 띄는 것도 이 단지의 특징이다.
원촌초등학교와 원촌중학교가 단지 가운데 있고 반포고등학교도 걸어서 5분거리다.
특히 모집정원이 2백40명인 단지내 유치원은 매년 정원 이상의 지원자들이 몰려든다.이곳에 3년째 거주하는 주부 최모(40)씨는 "학교가 가까워 아이들 등하교에 대한 걱정을 별로 안한다"며 "전세값도 비교적 싸고 남편이 강북으로 출퇴근하는데도 문제가 없어 이사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으나 서울시가 요구하는 용적률과 소형평형 의무비율 등을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어 사업이 답보상태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