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KLM항공 합병협상 결렬..감독문제등 난관 부딪쳐

영국항공(BA)과 네덜란드 KLM항공의 합병협상이 결렬됐다.

BA의 로드 에딩턴 사장과 KLM의 레오 반 비크 사장은 21일 공동 발표문을 통해 "우리는 양사간 합병이 경제적인 것뿐만 아니라 항공 정치적인 측면과 감독문제 등 여러 사안이 걸린 매우 복잡한 거래라는 점을 깨닫고 양사의 합병논의를 없었던 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두 사람은 이어 "협상이 상당한 진척을 봤으나 이같은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양사는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할 것이나 합병문제와 관련해 선을 그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각사의 구조조정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동안 양사의 합병추진과 관련,미국정부는 양사가 합병할 경우 현재 KLM항공에 허용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자유로운 취항권이 무효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