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몬텔등 한국에 油化 투자 확대..국내사와 상반된 전략 눈길

바스프 몬텔 등 해외 석유화학업체들이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유화업체들이 경영환경 악화와 공급 과잉으로 투자계획을 보류하는 데 반해 외국계 석유화학 업체들은 공장 증설 등 투자를 늘리고 있다.지난 3월 앞으로 3년간 총 4억달러를 한국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던 바스프는 여천 석유화학단지에 합성피혁 기초소재 생산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16만평 규모의 공장 부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국바스프 여수공장에 인접한 신규 구입 부지에는 오는 2003년까지 연산 14만? 규모의 TDI(톨루엔 디이소시아네이트)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 2002년까지 플라스틱 및 의약품 활성요소와 농약품 원료로 쓰이는 아시드 클로라이드와 클로로포에이트 공장을 건설,가동한다는 전략이다.바스프는 이와 함께 국내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기 위해 한화석유화학이 보유중인 자사주 10%를 매입키로 하고 현재 이사회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림산업과 폴리프로필렌(PP) 합작법인인 폴리미래를 설립한 네덜란드 몬텔사도 내년부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장 증설과 설비 교체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석유화학업체들이 한국 투자를 늘리는 것은 한국 생산기지의 전략적 가치를 높이 평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