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大家] '엔초 페라리'..최고의 스포츠카 만든 카레이스의 '황제'

"엔초 페라리(Enzo Ferrari),최고의 스포츠카를 만든 카레이스의 황제"

세계 최고의 스포츠카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페라리는 이탈리아의 국보급 인물인 엔초 페라리(1898-1988)에 의해 탄생됐다.페라리는 1898년 2월 18일 이탈리아 북부 작은 도시 모데나(Modena)에서 철공소을 운영하고 있는 알프레도(Alfredo)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페라리는 열살 때 아버지와 함께 볼로냐(Bologna)에서 열린 레이스를 구경하던 중 당시 유명했던 빈첸초와 펠리체의 숨막힌 경기에 매혹당하게 된다.

어린시절 아버지와 함께 보았던 이 레이스가 페라리로 하여금 자동차와 일생을 보내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13살 때 운전을 배우면서 카 레이서의 꿈을 키워나가기 시작한 페라리는 피아트에 지원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그해 말 투린(Turin)에서 테스트 드라이버로 일하며 기술을 연마하게 된다.

1919년 파르마 베르세토 레이스에 첫 데뷔했으며 같은 해 타르가 플로리오 레이스에서 9위에 입상하며 본격적인 카레이서로서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1920년에는 알파 로메오의 테스트 드라이버이자 카레이서로 입사하며 레이싱 카 제작과도 인연을 맺게 된다.1924년 그는 코파아체르보 레이스에 출전해 당시 유럽 최대 강적이던 독일의 벤츠 SSK를 물리치며 우승해 이탈리아 내에서 최고의 레이서로 인정 받게 된다.

1929년 페라리는 일류레이서와 기술자들을 끌어 모아 자신의 카레이스팀 스쿠데리아 페라리를 만들었다.

그러나 알파로메오는 독일이 그랑프리에서 독식을 하자 레이싱팀을 공장에서 직접 관리해야 한다고 결정하였다.페라리는 이에반발 1940년 알파로메오를 떠나 스쿠데리아 페라리를 독립회사로 바꾸고 스포츠카 제작에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는다.

2차대전 당시인 1943년 회사를 모데나에서 마라넬로로 옮기지만 이탈리아가 패망하면서 1944년에 공장이 폭파되고 마는 비운을 겪었다.

페라리는 1946년 자신의 고향인 모데나에 공장을 재건축하고 첫 페라리를 생산하게 된다.

페라리가 뛰어난 스포츠카를 제작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레이서로서의 경력이 기본에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페라리가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포츠카로 평가 받게 된 데는 페라리의 디자인을 맡고 있는 피닌 파리나의 역할이 컸다.

페라리 자동차는 이후 세계 정상의 그랑프리 레이스와 르망 레이스에서 성능을 인정받아 가면서 급성장하게 된다.

페라리 자동차는 그가 재임하던 1947년부터 1988년까지 전 세계 자동차 레이스에서 우승만도 5천회 이상 차지했고 20여 개의 세계 타이틀을 획득하였다.

엔초 페라리는 1988년 페라리 창립 40주년을 맞아 내놓은 F40을 마지막으로 90세를 일기로 모데나에서 세상을 떠났다.그러나 지금도 페라리는 세계 최고의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