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 일부위원 사외이사 겸직 .. 기업 구조조정 걸림돌 우려

금융감독위원회의 위원 일부가 대기업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어 기업 구조조정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4일 금감위에 따르면 금감위 위원 9명중 임명직 비상임위원 3명이 현대 삼성 LG 등 3대그룹 계열사의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찬표 위원(서강대 교수)은 삼성엔지니어링, 박상용 위원(연세대 교수)은 LG가 대주주로 있는 데이콤, 박진원 위원(변호사)은 현대중공업의 사외이사를 각각 맡고 있다.

이들은 이들 업체로부터 사외이사 보수로 매달 3백만원 안팎을 받고 있다.

강권석 금감위 대변인은 "금감위 위원들이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것은 규정상으로는 문제가 없으나 도의적인 문제가 될수 있다"며 "위원들과 사외이사 겸직을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