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경쟁시대] (9) '신문용지 업계'..한상량 보워터한라제지 사장

"외국기업이니 국내기업이니 하는 구분은 의미가 없습니다. 단지 어떻게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느냐 하는 게 중요하지요"

한상량(59) 보워터한라제지 사장는 말한다.국내에서 내국인에 의해 경영되는데 무슨 구분이 필요하느냐는 것.

보워터한라제지의 경우 2백70여명의 임직원중 보워터에서 파견된 사람은 경리담당 임원 1명뿐이다.

자율경영을 하고 있다.한사장의 최대 관심사는 경쟁력제고.

세계 최고수준의 품질과 생산성확보다.

이미 거의 근접했다는게 그의 진단이다.이를 바탕으로 내수시장과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것.

중장기적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아시아시장에 주목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품질과 생산성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보워터와 경영및 기술을 리얼타임으로 공유하고 있다.영어와 글로벌스탠더드를 익히기 위한 직원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1인당 사내교육과 위탁교육을 합쳐 연간 1백74시간씩 교육을 받게 하고 있다.

"한국기업도 국제경쟁력을 높이려면 글로벌스탠더드에 빨리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기업인이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