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시가총액 1위 복귀 .. 세계 100大기업 선정

세계 1백대 기업 중 절반이상이 미국기업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5일 주식 시가총액(8월15일 현재)을 기준으로 선정한 세계 1백대 기업에 미국기업이 59개사나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상위 10개 기업 중에는 7개가 미국기업이었다.

그러나 작년의 62개에 비해서는 3개가 줄어들었다.

1위는 시가총액이 5천6백29억달러인 제너럴일렉트릭(GE)으로 지난해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1.5배 수준이다.

GE는 96년부터 98년까지 고수해온 1위 자리를 작년 마이크로소프트(MS)에 넘겨줬으나 MS가 반독점금지 관련 소송 등으로 주가가 급락하는 바람에 다시 최대기업의 자리를 되찾았다.

최상위 10위권에는 영국의 보다폰그룹,일본 NTT도코모,캐나다의 노텔네트워크 등 3개 기업들만이 비(非) 미국기업이다.

지난해에는 1백대 기업에 끼지도 못했던 NTT도코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미국기업 중 오라클과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 첨단기술 업체도 작년 81위와 82위에서 올해는 각각 12위와 18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자산을 기준으로 한 세계 1백대 금융기관에는 유럽은행들의 강세가 두드러져 52개가 유럽계였다.

한국기업은 세계 1백대기업 및 금융기관에 하나도 들지 못했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