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닷컴기업 이제 사양합니다"

''첨단기업,이젠 노 생큐(No Thank You)''

앞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회사를 새로 차리기가 어렵게 됐다.

닷컴기업들의 홍수로 심각한 주택난과 교통난을 겪고 있는 실리콘밸리의 각 지역당국이 기업 신설금지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내 먼로파크는 일부지역내 빌딩 신축을 불허한다는 방침아래 세부안을 검토하고 있다.

휴렛팩커드가 위치한 팔로알토의 시정부는 기업중심이 아닌 주민중심의 도시재정비 계획을 추진중이다.

캘리포니아주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산타클라라 팔로알토 레드우드시티 먼로파크 등 실리콘밸리 주민들은 작은 사무실에 비해 직원 수는 많은 인터넷기업들 때문에 실리콘밸리가 폭발직전이라며 시당국에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첨단업체들은 실리콘밸리를 돈방석에 올려놓은 1등 공신으로 대접받았다.

그러나 과유불급(過猶不及),실리콘밸리는 더이상의 첨단기업을 원하지 않고 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