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경쟁시대] (12) '가전부문'..장병석 소니코리아 회장

"오해가 많은데 소니는 한국시장에 대해 절대 무작정 점유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접근하지는 않습니다"

장병석 소니코리아 회장은 "동종 업체들을 자극하듯 과도하게 마케팅을 펼칠 경우 오히려 부작용이 많아 틈새시장에 대해 틈새 제품을 선택적으로 공급하는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TV의 경우 삼성전자나 LG전자가 갖고 있지 않은 34,38인치 등 대형 모델을 주력으로 판매하거나 국내에 경쟁업체가 적은 캠코더 등 제품에 대한 집중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얘기다.

그는 소니가 국내에 정식으로 도입한 TV 등 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이 1∼2%에 그친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쟁 상대가 삼성전자 한 곳뿐인 캠코더는 어느 정도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상태라고 소개했다.장 사장은 "이에 따라 오는 11월에 소개할 노트북PC 바이오의 경우 AV(오디오/비디오)의 편집 기능을 강화한 특성 강조를 통해 새 시장을 창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장 회장은 소니를 토착적인 한국 기업으로 변신시키기 위해 환경보호운동,대학생 장학금 지급,국내전람회 후원등과 같은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