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12월부터 TV뱅킹 .. 사쿠라.산와銀 서비스

일본의 대형 시중은행들이 TV를 이용한 뱅킹서비스에 나서기로 해 일본 금융계에 본격적인 TV뱅킹 시대가 열리고 있다.

사쿠라은행과 산와은행은 12월부터 방송위성(BS)디지털 방송을 활용,고객들이 TV화면을 통해 자금이체와 잔고조회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후지은행도 내년 가을부터 유사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TV를 이용한 서비스는 조작이 간단한 데다 현금자동지급기에 못지 않은 기능을 갖추고 있어 고객들이 집에서 일을 처리하는 홈뱅킹 서비스 보급확대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TV화면을 보면서 리모컨으로 자신의 계좌번호와 암호번호를 입력하면 자금이체,잔고조회 외에 기타 자료청구 등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입력한 데이터는 전화회선 등을 통해 은행에 송신된다.

사쿠라은행과 산와은행은 12월부터 원칙적으로 24시간 서비스를 시작하고 후지는 내년 1월부터 시험서비스를 한 후 가을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

이들 은행은 우선 자금이체 등 단순기능만 부여하지만 수신기 개량 및 광섬유 보강으로 통신속도와 용량이 개선되면 2002년까지 세금납부,공공요금 지불 등도 처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