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銀, 전자화폐 첫 상용서비스 .. '디지털 부산' 해운대 지역에

부산은행이 국내 처음으로 전자화폐의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

부산은행은 28일 오후 관광특구인 해운대에서 전자화폐인 ''디지털부산카드'' 발표회와 시연회를 갖고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27일 발표했다.부산은행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드림라인 한국IT벤처 등과 함께 순수한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칩을 내장했다"며 "부산 시민의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하는데 디지털부산카드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지털부산카드는 부산은행 영업점이나 임시 발급소에서 발급하며 부산은행은 디지털부산카드의 활성화를 위해 우선 10만장을 보급키로 했다.

또 가맹을 원하는 업소에는 무상으로 가맹점 단말기를 제공키로 했다.연말부터 사용범위를 부산 전 지역으로 확대하고 내년부터는 김해 양산 울산 등 부산 주변 생활권으로 서비스 제공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차세대 지불수단인 전자화폐는 몬덱스코리아가 지난 6월 서울 강남 코엑스몰에서, 금융결제원이 지난 7월 서울 역삼동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자화폐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주화나 지폐를 대신하는 수단이다.은행계좌에 들어 있는 돈을 카드에 충전해 편리하게 사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화폐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