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 외국인매도 우위 지속..지분 15.91%로 낮아져

삼보컴퓨터가 미국 및 유럽의 PC경기 둔화로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보이는 등 약세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7일 이후 삼보컴퓨터에 대해 매도를 지속하고 있다.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이틀만 순매수했을 뿐 나머지는 순매도를 보였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재 삼보컴퓨터의 외국인 보유주식수는 5백95만5천주로 지난 6일(8백15만9천주)에 비해 2백20만4천주나 줄었다.

외국인 지분율도 같은 기간 21.96%에서 15.91%로 낮아졌고 주가는 1만8천9백원에서 1만3천6백원으로 28.0% 하락했다.외국인이 이처럼 삼보컴퓨터에 대해 매도 우위를 보이는 것은 미국과 유럽의 PC경기 둔화로 삼보컴퓨터의 영업실적이 저조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영증권은 삼보컴퓨터의 영업실적이 당초 예상치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보컴퓨터는 이에 대해 "최근 PC수출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영업실적이 크게 둔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