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경제 정치분야 교류 더욱 활발 기대" .. 주한 독일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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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일본과 중국에 이어 아시아지역에서 독일의 세번째 교역 상대국입니다. 올 상반기 양국간 교역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나 늘어났습니다. 남북한 화해시대를 맞아 한.독의 경제 및 정치분야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합니다"
지난달 26일 부임한 후버투스 폰 모르(53) 신임 주한 독일대사는 때마침 독일통일 10주년(10월3일)을 맞아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한국과의 관계진전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2일 밝혔다."한국은 지난 97년 외환위기로 국가부도의 위기에 빠졌지만 전국민이 한 마음이 되어 이를 훌륭하게 극복해 냈습니다. IMF 당시 한국에서 철수한 독일기업이 하나도 없었던 것은 바로 한국인의 저력을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모르 대사는 또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새로운 한반도 평화질서가 구축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이를 보다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서로간의 지속적인 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북한은 이제 막 이산가족방문이나 경제협력에 대한 첫걸음을 내디딘 만큼 그동안 쌓인 이질감을 극복하고 동질감을 회복하는 일이 선행돼야 합니다"모르 대사는 독일통일 전부터 베를린에서 오랫동안 근무해 누구보다 통일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통일의 과정도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독일의 경우 지난 10년간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제 어느 정도 기반을 잡아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옛 동독지역에 대한 현대적인 통신망구축도 어느 정도 마무리되었고 문제가 되어 왔던 동.서독 근로자간 임금격차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높은 동독지역의 실업률 문제와 서독기업인에 대한 불신 등은 앞으로 시간을 두면서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입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
지난달 26일 부임한 후버투스 폰 모르(53) 신임 주한 독일대사는 때마침 독일통일 10주년(10월3일)을 맞아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한국과의 관계진전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2일 밝혔다."한국은 지난 97년 외환위기로 국가부도의 위기에 빠졌지만 전국민이 한 마음이 되어 이를 훌륭하게 극복해 냈습니다. IMF 당시 한국에서 철수한 독일기업이 하나도 없었던 것은 바로 한국인의 저력을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모르 대사는 또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새로운 한반도 평화질서가 구축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이를 보다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서로간의 지속적인 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북한은 이제 막 이산가족방문이나 경제협력에 대한 첫걸음을 내디딘 만큼 그동안 쌓인 이질감을 극복하고 동질감을 회복하는 일이 선행돼야 합니다"모르 대사는 독일통일 전부터 베를린에서 오랫동안 근무해 누구보다 통일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통일의 과정도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독일의 경우 지난 10년간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제 어느 정도 기반을 잡아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옛 동독지역에 대한 현대적인 통신망구축도 어느 정도 마무리되었고 문제가 되어 왔던 동.서독 근로자간 임금격차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높은 동독지역의 실업률 문제와 서독기업인에 대한 불신 등은 앞으로 시간을 두면서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입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