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측 생사확인 의뢰자 명단 100명] 2,3차 방문단엔 포함안돼

2일 공개된 북측의 생사확인 의뢰자 명단은 남북 이산가족들의 서신교환을 위해서다.

따라서 11,12월의 2,3차 이산가족 교환방문과는 별도로 추진된다.생사가 확인돼도 방문단에는 포함되지 않으며 다음달중 실시할 3백명의 시범적 서신교환 대상에 포함된다는 얘기다.

이날 공개된 북측 명단은 모두 60∼70대로 10∼20대때 헤어진 사람들이다.

최고령자는 대구 출신의 리동숙(79.여.평남 평성시 덕성동)씨로 동생 동현 동규 동인씨 등을 찾고 있다.전체 1백명중 직계가족을 찾는 사람은 7명에 그쳤고 나머지 93명은 형제자매 등을 찾는 경우다.

리천형(74) 최광도(76) 고광욱(73)씨 등 3명은 부인과 아들의 생사확인을 요청했다.

또 경기도 김포군 양소면 내발산리 출신의 김재화(77)씨는 아들 명회(54)씨의 생사를 문의했다.최병희(71)씨와 조돈구(69)씨는 부인 박희분(70)씨와 유병희(63)씨를 각각 찾고 있다.

헤어질 당시 북측 의뢰자들의 직업은 농업 45명, 학생 22명, 노동 18명, 사무원 5명, 교사 3명, 기타 7명이다.

출신지별로는 서울 경북 각 15명, 전남 충북 각 14명, 경기 13명, 충남 10명 등이다.거주지별로는 평양시에 사는 사람이 20명으로 가장 많고 황해남도 16명, 평남 15명, 황해북도 평북 강원 각 10명, 함남 9명, 남포 개성 각 5명 등이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