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사이트] 'www.puzzleland.co.kr' .. 퍼즐천국

"전지현이 현란한 춤을 추면서 광고하는 삼성전자 프린터의 이름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시행을 관할하는 정부부처는?" 온라인 퍼즐에다 "마이젯" "보건복지부" 등의 키워드를 쳐 넣으면 칸이 메워지면서 다음 문제로 넘어간다.

엉뚱한 답을 써넣으면 글자가 새빨갛게 변해 이내 "틀렸음"을 알려준다.

지난 5월부터 "국내 퍼즐문화의 대중화"를 선언하며 본격 서비스에 나선 퍼즐랜드(www.puzzleland.co.kr).최근 일일 평균 방문자수가 4천명을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회사 서형규(37) 사장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교육서비스업에 종사해온 교육전문가.

언뜻 관련이 없어 보이는 "퍼즐"과 "교육"을 접목시킨 아이디어 하나로 지난 4월 창업했다.퍼즐랜드에는 단순히 오락만 있는게 아니다.

정치 경제 금융 법률 등 30여개 분야의 시사상식을 크로스워드 퍼즐로 "즐겁게" 배울 수 있다.

유머 만화 등을 영어로 만들었고 수학과 논리를 퍼즐 속에 녹여 자연스럽게 논리력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이 사이트의 최고 인기는 단연 "상품타기" 퍼즐.

각 업체나 기관에서 후원한 퍼즐을 다 맞춰 포인트가 쌓이면 푸짐한 경품을 나눠 준다.

전자회사는 디지털카메라를, 정부기관은 문화상품권을, 소주회사는 소주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후원업체는 퍼즐 문제 속에 자사관련 문제를 넣을 수 있어 높은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 때문에 방문객의 체류시간이 평균 30분 이상이다.

퍼즐게임이 좋은 이유에 대해 서 사장은 두뇌회전이 빨라지고 창의력과 응용력을 길러주며 발상의 전환을 꾀할 수 있는 점 등을 꼽는다.

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즐겁게" 날려버릴 수 있다고 자신한다.

여기에는 퍼즐랜드가 "머리가 좋아지는 게임세상"을 만들고 있다는 자부심이 한몫하고 있다.

문자 그림 퀴즈퍼즐 등 매일 업데이트되는 퍼즐랜드의 모든 게임은 차세대 인터넷언어인 자바로 만들어지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무선인터넷에 "퍼즐바람"을 불러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서 사장은 올해말까지 퍼즐랜드에 세가지 서비스를 덧붙일 예정이다.

첫째 채팅서비스를 부가, 회원들이 네트워크 퍼즐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둘째는 어린이용 교육퍼즐을 개발해 어린이들의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국내 전통퍼즐을 개발해 보급할 방침이다.

엔터테인먼트 사이트로서 무료회원제로 운영하지만 현재의 광고퍼즐 이외에도 수익모델 계획은 분명히 서 있다.

창의력이나 두뇌개발을 전문화한 쇼핑몰을 구축해 각국간 전자상거래를 돕는다는 것이다.

회사가 이미 세계퍼즐협회 한국대표로 선정되는 등 국가간 교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해 놓았다.

이 사이트는 매달 30명의 회원을 선발, 수상스키 승마 등 쉽게 접하기 힘든 레포츠를 5천원만 받고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이달에는 패러글라이딩을 실시할 예정.

자신의 퍼즐성적에 따라 자격을 부여받는다.

성적은 조만간 개설될 쇼핑몰에서 사이버머니로 쓰일 수도 있다.

서 사장은 "게임을 잘하면 돈을 벌고 대학도 갈 수 있듯이 이제 퍼즐만 잘해도 선물 돈 등 행운을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02)775-2030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