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구] 탱크도 뚫는 신소재 총알 나온다

골프채로 탱크를 뚫는 총알을 만든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구나 니구엘에 있는 한국계 벤처기업인 리퀴드메탈 테크놀로지스(LMT)가 골프채에 사용된 신소재를 이용해 탱크 파괴용 총알 개발에 나섰다.LMT(대표 제임스 강·한국명 강종욱)는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 및 국방 관련 연구기관 등과 공동으로 이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강 사장은 "현재 이 기술은 LMT만이 갖고 있어 이 연구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은 탄환에 사용되는 소재로 아몰퍼스합금이라는 신소재를 사용하게 된다.LMT는 아몰퍼스합금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칼텍의 윌리엄 존슨 교수팀으로부터 관련 특허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존슨 교수는 이 회사 이사회 부의장도 맡고 있다.

아몰퍼스합금은 강도와 반발력이 티타늄 합금보다 2∼3배 정도 뛰어나다.특히 플라스틱처럼 주조방식으로 가공할 수 있어 생산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정건수 특파원 ks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