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5일) 은행주, 거래 크게 늘며 초강세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상승바람을 일으키면서 600선을 회복했다.

은행 종금 증권주가 많이 올랐고 건설 철강 화학 종이 등은 소폭 내렸다.개인투자자들이 차익매물을 활발하게 내놓으면서 거래도 비교적 활발했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37포인트 오른 606.79에 마감됐다.

대형우량주 중심으로 구성된 한경다우지수도 전날보다 0.51포인트 올라 55.87을 기록했다.거래량은 4억5천6백97만주로 전날에 비해 크게 늘었다.

거래대금은 2조5천8백98억원.

미국증시에서 반도체주의 주가가 올랐다는 소식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했다.정부가 연내에 기업·금융구조조정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특징주=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주가급등소식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장중 한때 20만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장후반 차익매물에 밀려 19만7천원에 마감됐다.외국인 매수세가 일어난 SK텔레콤 현대전자 등 대형우량주도 강세를 보였다.

2단계 금융구조조정이 조속히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한빛은행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은행주의 초강세도 돋보였다.

조흥 외환 주택은행은 10% 이상 상승했다.

은행주는 거래도 활발하게 진행돼 전체 대비 40% 이상의 거래비중을 기록했다.

한빛은행은 무려 7천11만주가 거래돼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진단=전문가들은 이날 거래량이 증가한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달말까지 퇴출기업이 선정되는 등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시장이 한번 더 출렁거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하려면 고객예탁금의 증가 등 수급상황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