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콜금리 0.25%P 인상 .. 年5%서 5.25%로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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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지난 2월 이후 묶어 왔던 단기(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전철환 한은 총재는 5일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콜금리를 연 5%에서 5.25%로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한은의 이번 조치는 지난 9월중 소비자물가가 전월보다 1.5%나 뛰는 등 인플레 압력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장단기 금리격차가 지나치게 벌어져 자금흐름이 왜곡되고 있는 점도 작용했다.
이와관련, 전 총재는 "그동안 시장안정에 중점을 두고 콜금리를 눌러옴에 따라 시장자금의 흐름이 단기화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을 뿐 아니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부추길 우려가 있어 금리를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전 총재는 그러나 "이번 단기금리 인상이 긴축 기조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인상폭이 크지 않은데다 금리인상 기대가 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어 장기금리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콜금리 인상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식과 채권시장은 거의 충격을 받지 않았다.
채권시장에선 3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오히려 전날보다 떨어졌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전철환 한은 총재는 5일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콜금리를 연 5%에서 5.25%로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한은의 이번 조치는 지난 9월중 소비자물가가 전월보다 1.5%나 뛰는 등 인플레 압력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장단기 금리격차가 지나치게 벌어져 자금흐름이 왜곡되고 있는 점도 작용했다.
이와관련, 전 총재는 "그동안 시장안정에 중점을 두고 콜금리를 눌러옴에 따라 시장자금의 흐름이 단기화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을 뿐 아니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부추길 우려가 있어 금리를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전 총재는 그러나 "이번 단기금리 인상이 긴축 기조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인상폭이 크지 않은데다 금리인상 기대가 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어 장기금리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콜금리 인상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식과 채권시장은 거의 충격을 받지 않았다.
채권시장에선 3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오히려 전날보다 떨어졌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