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 오피스' 첫 등장 .. 이동중 노트북으로 영상회의/전자결재

동영상 ''이동 사무실(모빌 오피스)'' 서비스가 국내에도 등장한다.

이에 따라 이동 중에도 국내는 물론 세계 각지에 나가 있는 지사 직원들과 서로 얼굴을 보면서 영상회의 및 전자결재 등을 할 수 있게 됐다.엠클릭플러스(대표 오재연)는 투웨이커뮤니케이션(대표 오세원)과 공동으로 ''모빌 오피스'' 솔루션에 원격 영상회의 기술을 가미한 ''이동 사무실''용 영상회의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지금까지 모빌 오피스 솔루션은 문자 서비스만 가능했으며 동영상 회의와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함께 제공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시스템의 개발로 정식 서비스가 이뤄지는 이달 하순부터는 기업의 영업사원 등이 외부에서 노트북PC 등을 이용해 본사 및 지사 직원들과 얼굴을 보면서 회의한 뒤 전자결재 일정관리 등 서류 작업을 바로 할 수 있게 됐다.내년 초부터는 PC뿐만 아니라 영상 인터넷 휴대폰으로 동료 직원들과 영상 대화를 나누며 외부에서 업무를 보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차세대 이동전화 IMT-2000의 전 단계인 IS-95C(영상 이동전화) 서비스가 내년부터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휴대폰 한대만으로도 ''이동 사무실'' 서비스가 실현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엠클릭플러스는 이를 위해 최근 IS-95C 통신망을 이용한 영상 모빌 오피스 시스템의 시범 테스트도 마쳤다고 밝혔다.이 서비스는 기업내 정보망(인트라넷)이 기본적으로 구축돼 있어야 한다.

인트라넷이 갖춰진 기업 직원들이 외부에서 노트북PC로 영상회의 서비스를 받으려면 인터넷에 접속한 뒤 엠오피스21 사이트(www.moffice21.com)로 들어가 메뉴에서 화상회의를 클릭하면 된다.

여기서 본사 지사 공장 해외지점 등 원하는 사람의 아이콘을 누르면 최고 8명까지 함께 영상회의를 할 수 있다.이때 무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한 무선 모뎀과 얼굴 촬영용인 소형 카메라가 필요하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