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 우량주를 노려라 .. 6월이후 첫 단기크로스 발생

''차트우량주를 잡아라''

코스닥지수의 5일이동평균선이 20일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는 단기 골든크로스가 9일 나타났다.지수가 장 막판에 하락세로 기울기는 했으나 지난 6월30일 이후 처음으로 골든크로스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시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시황분석가들은 따라서 차트우량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말한다.

기술적분석가들은 "낙폭과대라는 재료는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점에서 차트가 우량한 종목으로 관심을 좁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단기 골든크로스 발생형=주가 5일이동평균선이 20일 또는 60일선을 아래에서 위로 꿰뚫는 종목군이다.

이동평균선은 주가의 추세를 나타내는 선으로 장단기 이동평균선간의 골든크로스는 주가상승을 예고하는 청신호로 해석된다.

통상 5일선과 20일선간의 단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종목은 단기투자대상으로,20일선과 60일선간의 중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경우에는 중기투자대상으로 꼽는다.최근 코스닥시장에서 단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종목은 아시아나항공 등 80여개에 육박하고 있다.

박옥성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코스닥지수보다 한발 앞서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종목이 향후 장세의 주도주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N자형=주가궤적이 N자를 그리고 있는 종목도 관심대상이다.N자형 주가는 중기 골든크로스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20일이동평균선이 60일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중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종목의 주가궤적이 N자를 그리는 경우가 많다.

첫번째 반등과정에서 매물을 맞고 뒷걸음쳤지만 다시 반등을 시도하는 것이 바로 N자형 종목이다.

다만 N자형 종목이라고 해서 무조건 괜찮은 것으로 생각해도 좋다는 뜻은 아니다.

전고점을 넘지 못해 M자로 끝나는 종목도 많기 때문이다.

진정한 N자형 종목은 2차반등 때 1차반등의 고점을 넘어선 종목을 말한다.

N자형 종목으로는 인디시스템 삼우통신 등을 꼽을 수 있다.

◆원형바닥형=이동평균선의 기울기가 원형인 형태.바가지의 밑부분처럼 둥근 반달형이 형성된다.

주가 하락과 함께 거래량이 감소한 뒤 거래량과 주가가 동시에 늘어나면서 이같은 모양이 나타난다.

원형바닥형이 형성된 이후에는 매입세력이 점차 강해져 주가가 상승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 모형이 형성되는데는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이 걸리며 가격이 낮은 우량주에서 많이 나타난다.

최근 자네트시스템이 원형바닥형 모습을 갖추고 있다.

◆상승형=상승→횡보→재상승의 모양을 갖춘 종목이다.

이런 종목의 경우 주가가 한번 큰 폭으로 상승한뒤 3∼5개월동안 장기횡보한다.

이후 거래가 늘어나면서 주가가 다시 상승한다.

거래소시장의 극동전선 전방 등이 이같은 모양을 갖추고 있다.그러나 코스닥종목은 지난 7∼8월 동반급락한 뒤라 이같은 패턴을 보이는 종목이 드물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