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노사문화] 우수기업 : '한국동양유전' .. 현장중시 경영 실천

경남 통영시 도남동의 한국동양유전.

자기축전기를 생산하는 이회사 황대장 상무(경영책임자)은 매일 현장을 찾는 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이회사에선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는 다른 간부들의 모습도 찾아내기가 어려운 일은 아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업무의 효율을 높이는 노사 현장대화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동양유전의 경쟁력은 이같은 대화와 책임에서 나온다. 경영이념과 사업계획이 설정되면 노사는 매월 경영진척 보고회를 열어 정보를 공유한다.

부서별 품질 목표 수립과 실천에 전 직원이 참여하는 열린 책임경영을 하고 있다.

이회사는 특히 전문가를 육성하기위한 회사교육시스템을 전면개편했다. 필요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산학협동과 엄정한 인사규정적용,적극적인 성과보상제도 운용하고 있다.

노조는 회사의 실적에 맞춰 탄력성있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IMF 경제위기때처럼 어려울때면 임금을 동결하고 원가절감운동과 소비재절약운동에 나섰다. 공격적 확장판매와 작업환경개선,엄정한 품질관리로 불량율을 제로화에도 발벋고 나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결과 일본인 대주주의 신뢰를 얻어 고부가 신규투자를 이끌어냈고 연 20%이상의 매출과 당기순이익의 성장기반을 구축했다.

이회사는 최근 고객만족을 최우선과제로 삼고있다.

제품판매전에 사전평가와 고개불만처리 절차를 규정화,준수시행하고 영업소를수시로 방문,문제점을 해결하고있다.

환경친화적이고 고품질관리를 위해 내년까지 ISO9000과 IS1400을 취득키로 하고 준비중이다. 김종산 노조위원장은 "노사가 힘을 합쳐 개인목표를 달성해 세계 최고수준의 회사로 육성시켜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통영=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