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마당] 동남정밀 '이재우 사장'..볼트공구 국산화 '30년 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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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볼트와 너트가 없으면 어떻게 될까.
자동차 전자 기계 등 대부분 산업현장에서의 생산활동이 멈추게 된다.중요한 산업 부품인 셈이다.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기 시작한 반월공단의 동남정밀.
이 회사의 이재우(58)사장은 지난 30여년간 볼트와 스크류 생산에 필요한 공구를 국산화해온 기업인이다.한양대 공대를 다니다 가정형편 때문에 중퇴한 이씨는 스크루 제조업체에서 볼트공구 국산화 경험을 쌓은뒤 공구와 금형 개발에 본격 나섰다.
몇몇 외국업체가 독점 공급하고 있어 구하는데 어려움이 많았고 값도 비쌌기 때문.
서울 개봉동 전철역 부근에서 창업한게 지난 74년.초창기 나사커팅용 호프를 개발한데 이어 전조 다이스,스크루의 십자형 머리홈 가공공구,가공공구의 품질을 좌우하는 금형제작용 ''매스터 핀''을 속속 국산화했다.
지난해에는 ''화학증착법(CVD) 코팅로(爐)''를 설치해 이를 통해 CVD코팅 트리밍다이를 개발했다.
볼트 너트 생산량을 5배나 늘릴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어서 최근 우수자본재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제품개발 과정은 외로운 싸움의 연속이었다.
처음으로 국산화를 시도하다보니 배울 곳이 없고 문헌도 제대로 없었다.
특히 이 분야의 선진국인 일본은 기술을 절대로 이전해주지 않았다.
부메랑효과를 우려한 것.
고심끝에 일본제품 바이어인 볼트 너트업계 일본방문단에 끼어 공장을 견학하고 어깨너머로 기술이나 노하우를 배우기도 했다.
이재우 사장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속속 국산화해 싼 값에 국내업체에 공급한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말한다.
매년 수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자사 브랜드 ''TNP''로 미국 일본 유럽 동남아 등 10여개국으로 내보내고 있다.
올 매출을 1백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이중 수출비중은 30%로 잡고 있다.(031)491-0375
김낙훈 기자 nhk@hankyung.com
자동차 전자 기계 등 대부분 산업현장에서의 생산활동이 멈추게 된다.중요한 산업 부품인 셈이다.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기 시작한 반월공단의 동남정밀.
이 회사의 이재우(58)사장은 지난 30여년간 볼트와 스크류 생산에 필요한 공구를 국산화해온 기업인이다.한양대 공대를 다니다 가정형편 때문에 중퇴한 이씨는 스크루 제조업체에서 볼트공구 국산화 경험을 쌓은뒤 공구와 금형 개발에 본격 나섰다.
몇몇 외국업체가 독점 공급하고 있어 구하는데 어려움이 많았고 값도 비쌌기 때문.
서울 개봉동 전철역 부근에서 창업한게 지난 74년.초창기 나사커팅용 호프를 개발한데 이어 전조 다이스,스크루의 십자형 머리홈 가공공구,가공공구의 품질을 좌우하는 금형제작용 ''매스터 핀''을 속속 국산화했다.
지난해에는 ''화학증착법(CVD) 코팅로(爐)''를 설치해 이를 통해 CVD코팅 트리밍다이를 개발했다.
볼트 너트 생산량을 5배나 늘릴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어서 최근 우수자본재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제품개발 과정은 외로운 싸움의 연속이었다.
처음으로 국산화를 시도하다보니 배울 곳이 없고 문헌도 제대로 없었다.
특히 이 분야의 선진국인 일본은 기술을 절대로 이전해주지 않았다.
부메랑효과를 우려한 것.
고심끝에 일본제품 바이어인 볼트 너트업계 일본방문단에 끼어 공장을 견학하고 어깨너머로 기술이나 노하우를 배우기도 했다.
이재우 사장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속속 국산화해 싼 값에 국내업체에 공급한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말한다.
매년 수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자사 브랜드 ''TNP''로 미국 일본 유럽 동남아 등 10여개국으로 내보내고 있다.
올 매출을 1백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이중 수출비중은 30%로 잡고 있다.(031)491-0375
김낙훈 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