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대회서 125위안에 들 터" .. '최경주 전화인터뷰'

최경주가 다급해졌다.

미국 PGA투어 2000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랐으나 내년에 풀시드를 받을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최는 현재 미 투어 인벤시스클래식(12∼15일)에 출전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에 머무르고 있다.

10일 전화로 심경을 들어봤다.

-현재 상황을 설명해달라."미국 투어는 그해 상금랭킹 1백25위까지에게 이듬해 4개 메이저대회를 제외한 전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시드를 부여한다.

현재 랭킹이 1백33위로 분발해야 할 시점이다"

-현재 상금랭킹 1백25위와는 얼마나 차이가 나는가."약 4만달러 차이가 난다"

-앞으로 몇 개 대회에 나갈 수 있는가.

"상금랭킹이 산정되는 미 투어는 11월2∼5일의 서든팜 뷰로클래식까지 모두 4개 대회가 남아 있으며 나는 모두 출전한다"-4개 대회에서 상금을 얼마나 획득해야 1백25위 안에 든다고 보는가.

"나와 경쟁하는 다른 선수들도 눈에 불을 켜고 덤벼들 것이므로 약 10만달러를 추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컨디션은 어떤가.

"컨디션은 좋다.

고국팬들의 성원에 꼭 보답하겠다"

-랭킹 1백25위 밖으로 밀려나면 어떻게 되는가.

"컨디셔널 시드권자가 된다.

그렇게 되면 11월 셋째주에 열리는 Q스쿨 최종전에 응시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배수의 진을 치고 임하겠다"

-귀국일정은."1백25위 안에 들 것이 확실시되면 11월 둘째주에 열리기로 돼 있는 슈페리어오픈에 출전할 것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