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칼럼] 인터넷 마라톤 주자 .. 강세호 <유니텔 대표>

사이버세계를 선도할 인터넷 마라톤 주자들 사이버세상 건설을 위한 전진은 무서운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변화를 주도하는 기간연료는 인터넷이다. 인터넷의 변화속도에 따라 비즈니스 생명주기가 바뀌고 일상생활의 패턴이 달라진다.

사람들의 직장생활,의식구조,사회문화에의 적응정도도 변한다.

인터넷 비즈니스 경쟁은 쉬지 않고 달리는 마라톤에 비유할 수 있다. 마라톤과 다른점이 있다면 마라톤에서는 42.195km라는 종착역이 있는 반면 인터넷 비즈니스에서는 최종 종착역이 없다는 것이다.

변화무쌍한 인터넷업계에서 6개월 뒤,5년 그리고 10년 뒤의 모습을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또 마라톤에서는 한 주자가 전 구간을 혼자서 뛰지만 인터넷 마라톤은 달리는 거리마다 필요에 따라서 주자가 바뀔 수 있는 변종 마라톤이기도 하다. 그래서 항상 예비주자들이 대기하며 달릴 준비를 하고 있다.

인터넷 마라톤 주자들은 대부분 예비주자 출현을 경계하며 두려워 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팀들은 주로 새롭게 출현하는 예비주자들에게 과감히 바톤타치를 하는 사람들이다. 인터넷 마라톤 경로에 따라 예비주자들의 모습은 바뀐다.

지금 우리가 달리는 인터넷 마라톤의 경로는 초기 디지털로(Digital Road)를 거쳐 네트워킹로(Networking Road) 를 통과하고 지금은 모바일로(Mobile Road)의 초입을 달리고 있다.

아직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 모바일로가 끝이 나면 네트가 사라지는 네트리스로(Netless Road)가 출현할 것으로 예측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시대가 되면 사람들이 인터넷이라는 기술을 의식하지 않고도 생활속에 쉽고 자유롭게 인터넷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되는 것이다.

인터넷 기술의 발전은 사람의 모습을 닮은 형태로,인간의 삶을 편안하게 해주는 형태로,그리고 인간과 기술의 자연스러운 융합의 형태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물리적 세상과 사이버 세상이 적절히 결합되어 조화를 이루는 디지털시티가 궁국적으로 현실화돼 나타나는 인터넷 드림의 한 모습일 것이다.

디지털시티는 요즈음 말하는 도시생활에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드는 수준과는 차이가 있다.

시민 모두가 신분증 대신 인터넷ID와 인터넷 주소인 URL을 가진다.

살고 있는 집과 모든 건물 그리고 장소들이 독자적인 URL을 가지고 있다.

사람이 컴퓨터를 통해 직접 인터넷에 접근하지 않고서도 자연스럽게 원하는 정보에 접근하는 세상이 오게 된다.

백화점을 옆을 지나면서 이 백화점에서 이번에 할인판매하는 상품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바로 알아볼 수 있다.

해외 출장중에 있는 우리 가족이 어떤 비행기를 현재 타고 가고 있고 언제쯤 예정지에 도착할 수 있는지를 집에서 알 수 있는 세상이 도래한다.

생활속에 인터넷을 구현하는 편리한 세상을 위해 가장 가까운 장래에 출현할 인터넷 마라톤의 주자는 누구일까.

그것은 전 세상을 하나로 연결하기 위해 쌍방향 통신이 가능한 "초고주파대역의 브로드밴드 기술"과 음성대화가 가능한 "음성 브라우저"그리고 가정내 모든 가전 제품과 시설물들을 무선 네트로 연결하는 "블루투스",가장 경제적인 컴퓨터를 신경망 끝단의 세포에까지 직접 연결하는"피어투피어(Peer-to-peer)컴퓨팅",이미 나와있긴 하지만 "세상에 흘러 다니는 정보의 유통이 편리하도록 표준화한 XML"기술 주자들의 출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무도 앞으로의 인터넷 발전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지만 Conectivity(연결성)과 Comfortability(편리성),Creativity(창조성)의 기반 하에 전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초고속의 생활속의 인터넷 환경 구현을 기대해 보는 것은 인터넷 마라톤에서 빨리 지치지 않고 달릴 수 있는 또하나의 활력소로 작용할 것이다.

강세호 유니텔 대표 kangseho@unite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