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금융기관 채권 37조 미회수 .. 국감자료...은행 회수율 최저

예금보험공사가 금융 관련 2백15개 청산법인 및 파산재단에 대해 가지고 있는 채권액 42조3천9백억원 가운데 미회수분이 37조6천억원에 달하는 등 회수율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백40개 청산법인과 파산재단에 대해서는 단 한푼의 채권도 회수하지 못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재경위 소속 민주당 장영신 의원은 11일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통해 "예보공사는 지난 8월말 현재 은행 보험 신협 등 총 2백15개 법인 및 재단에 대해 42조3천9백억원의 채권을 가지고 있으나 회수액은 4조7천8백억원(11.3%)에 불과했고 아예 한푼도 회수하지 못한 경우가 1백40개에 달했다"고 말했다.

금융업종별로는 은행의 회수율이 5.3%로 가장 낮았고 보험 5.5%, 금고 6.1%, 증권 9.2%, 신협 11.12%였으며 종금사가 14.9%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