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간/50대 뇌질환 사망률 최고 .. '통계청 작년 사망자 분석'

30대 이하는 교통사고,40대 간질환,50대 이후는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90년에 비해 위암 간암 자궁암으로 인한 사망은 감소한 반면 폐암 대장암 췌장암 유방암 사망률은 증가했다.통계청이 12일 발표한 ''99년 사망원인 통계결과''에 따르면 뇌혈관 질환(뇌출혈 뇌졸중 뇌경색 등)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72.9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심장질환은 39.1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교통사고가 26.3명,위암 24.0명,간질환(간경화,간경변,알코올성 간질환 등)이 23.5명으로 뒤를 이었다.

남자의 경우는 뇌혈관 질환,심장질환,교통사고,간질환,폐암 순이며 여자는 뇌혈관 질환,심장질환,당뇨병,위암,교통사고 순이다.연령별로는 30대 이하에서는 교통사고,40대는 간질환,50대 이후는 뇌혈관 질환으로 인해 가장 많이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0대의 사망원인은 간질환이 41.1명,교통사고 30.0명,뇌혈관 질환 24.3명 순이다.

사망원인을 성별로 비교하면 알코올중독의 경우 남자사망률이 여자보다 18.4배 높았다.또 식도암은 9.3배,후두암 5.6배,간질환 4.2배로 나타났다.

특히 40대에서는 알코올중독(18배),간질환(9.4배),간암(6.5배),교통사고(4.1배),심장질환(3.8배),당뇨병(3.8배),자살(3.3배) 등에서 남자사망률이 여자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반면 고혈압성 질환,뇌혈관 질환은 여자가 남자보다 각 1.4배와 1.1배 높았다.각종 암에 의한 사망률은 지난 90년 10만명당 1백10.4명에서 99년 1백14.7명으로 3.9% 증가했다.

90년에 비해 위암은 23.8%,간암 14.1%,자궁암이 28.2% 줄었다.

반면 폐암의 경우 53.5%,대장암 75.6%,췌장암 63.6%,유방암 37.1%,전립선암은 12.5% 늘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