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기업] 코스닥 주목기업 : '단암전자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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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암전자통신은 지난 8월18일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새내기 코스닥 기업이다.
그러나 회사의 역사는 결코 짧지 않다.이 회사의 뿌리를 얘기하려면 이경서(62) 회장과 한홍섭(59) 사장의 경력을 빼놓을 수 없다.
두 사람은 모두 지난 1970년대 한국의 미사일 개발 계획에 참여했던 과학자.
미국 MIT대 기계공학박사인 이 회장은 당시 국방과학연구소의 미사일 개발팀 책임자였다.미국 브라운대 화학박사인 한 사장은 이 회장 밑에서 미사일 개발에 참여했던 연구원.
지난 79년 ''10.26''이후 미사일 개발이 중단되면서 국방과학연구소를 떠난 이들이 뭉쳐 일궈온 회사가 바로 지금의 단암전자통신이다.
이 회사는 정보통신 업계에서 이미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단암전자통신의 주력은 크게 네가지 분야다.
첫째가 주문형 집적IC.
TDX교환기나 ATM교환기 등에 들어가는 인쇄회로기판(PCB)을 하나의 칩으로 만든 초소형 IC를 만들고 있다.둘째는 고출력 증폭기(RF-AMP)다.
이동통신기지국에서 휴대폰으로 전파를 쏠때 증폭시키는 기기다.
방송국 등 무선 전파를 쏘는 곳에선 필수적으로 쓰이는 장비다.
세번째는 통신장비용 변환기.
마지막은 케이블(CA)TV 모뎀이나 ADSL모뎀 등이다.
또 유선장비에서부터 무선장비 초고속무선통신까지 수평적으로도 꿰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단암전자통신이 광범위한 제품 영역을 가질 수 있었던 건 ''한발 앞서 시장에 진입한다''는 전략 때문에 가능했다.
이 회사가 차세대 이동통신시장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IMT-2000용 선형증폭기를 올초 개발해낸 것도 마찬가지다.
단암전자통신의 이같은 경쟁력은 기술개발 투자에서도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지난 87년 정보통신업계에선 거의 처음으로 부설연구소를 만들었다.
현재 3백70여명의 직원중 연구소 연구원 70명을 포함해 1백여명이 R&D(연구개발) 인력이기도 하다.
지난해 5백79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이 회사의 올해 매출목표는 1천43억원이다.
이동 전화 회사들의 투자확대로 고출력 증폭기나 중계기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어서 두배 가까운 매출신장을 기대하고 있다.이미 지난 상반기에 5백85억원의 매출을 올려 연간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그러나 회사의 역사는 결코 짧지 않다.이 회사의 뿌리를 얘기하려면 이경서(62) 회장과 한홍섭(59) 사장의 경력을 빼놓을 수 없다.
두 사람은 모두 지난 1970년대 한국의 미사일 개발 계획에 참여했던 과학자.
미국 MIT대 기계공학박사인 이 회장은 당시 국방과학연구소의 미사일 개발팀 책임자였다.미국 브라운대 화학박사인 한 사장은 이 회장 밑에서 미사일 개발에 참여했던 연구원.
지난 79년 ''10.26''이후 미사일 개발이 중단되면서 국방과학연구소를 떠난 이들이 뭉쳐 일궈온 회사가 바로 지금의 단암전자통신이다.
이 회사는 정보통신 업계에서 이미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단암전자통신의 주력은 크게 네가지 분야다.
첫째가 주문형 집적IC.
TDX교환기나 ATM교환기 등에 들어가는 인쇄회로기판(PCB)을 하나의 칩으로 만든 초소형 IC를 만들고 있다.둘째는 고출력 증폭기(RF-AMP)다.
이동통신기지국에서 휴대폰으로 전파를 쏠때 증폭시키는 기기다.
방송국 등 무선 전파를 쏘는 곳에선 필수적으로 쓰이는 장비다.
세번째는 통신장비용 변환기.
마지막은 케이블(CA)TV 모뎀이나 ADSL모뎀 등이다.
또 유선장비에서부터 무선장비 초고속무선통신까지 수평적으로도 꿰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단암전자통신이 광범위한 제품 영역을 가질 수 있었던 건 ''한발 앞서 시장에 진입한다''는 전략 때문에 가능했다.
이 회사가 차세대 이동통신시장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IMT-2000용 선형증폭기를 올초 개발해낸 것도 마찬가지다.
단암전자통신의 이같은 경쟁력은 기술개발 투자에서도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지난 87년 정보통신업계에선 거의 처음으로 부설연구소를 만들었다.
현재 3백70여명의 직원중 연구소 연구원 70명을 포함해 1백여명이 R&D(연구개발) 인력이기도 하다.
지난해 5백79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이 회사의 올해 매출목표는 1천43억원이다.
이동 전화 회사들의 투자확대로 고출력 증폭기나 중계기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어서 두배 가까운 매출신장을 기대하고 있다.이미 지난 상반기에 5백85억원의 매출을 올려 연간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