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기업] 코스닥 주목기업 : '인디시스템'

인디시스템(대표 김창곤 김충언)은 인터넷 솔루션 개발 및 컨설팅 전문업체다.

지난 97년 설립된 3년밖에 안된 신생기업이지만 코스닥시장에선 인터넷 솔루션 분야의 대표주자로 불리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이사는 두 명이다.

인터넷솔루션과 e비즈니스 분야를 김창곤 사장과 김충언 사장이 각각 맡고 있다.

지난 7월 오라클에서 근무 중이던 김충언씨를 공동 대표로 스카우트했다. 인터넷 솔루션 중심에서 e비즈니스로 사업 분야를 확대하기 위해서였다.

김충언 대표는 오라클 재직시절 각종 e비즈니스 관련 대형 프로젝트를 총괄했던 인물.

SK의 OK캐시백,바이앤조이 등이 그의 작품이다. 원래 인디시스템의 주력은 맞춤형 브라우저.

인디시스템의 맞춤형 브라우저는 기존의 획일적인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를 자랑한다.

제품을 주문한 기업체나 개인들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것. 코카콜라의 병 모양 브라우저가 대표적이다.

지난 8월에는 미국의 컨설팅 전문업체인 GPW사와 2백만달러 규모의 수출양해각서(MOU)를 주고받았다.

이밖에 싱가포르 CBN사 대만 UR-Life사와 각각 42만달러와 1백만 달러 어치의 제품공급 계약을 맺었다.

덕분에 상반기에 모두 16억원의 매출에 5억7천1백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35% 선이다.

김충언 대표의 합류로 업계내 인디시스템의 입지는 더욱 넓어지고 있다.

이회사는 특히 무선인터넷과 e비즈니스 부문에서 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늦어도 내년초까지 자체 개발한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용 엔진을 내놓아 이 분야 시장을 석권할 야심을 키우고 있다.

물론 이같은 계획에는 ''든든한''배경이 있다.

지원군은 지난 8월15개 솔루션업체들과 함께 형성한 ''e메타그룹''이라는 컨소시엄.

''e메타그룹''은 각 업체의 솔루션을 묶어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을 통합형으로 내놓는다.

인디시스템의 한 단계 도약에는 무엇보다 미국 GWP와의 계약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디시스템은 든든한 수주고를 바탕으로 기존의 맞춤형 브라우저 기술에다 주문형 브라우저에 음성인식을 합성한 전화통화, 인터넷을 동시에 사용할수 있는 브라우저,노인들을 위한 돋보기 기능을 가진 브라우저,쇼핑용 브라우저등 차세대 제품을 개발할 여력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