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포트-프랑스] Trade : 장폴 레오 <駐韓 佛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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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프랑스 두 나라가 아시아와 유럽을 이어주는 진정한 교류창구가 되길 바랍니다"
장 폴 레오 주한 프랑스 대사(60)는 "프랑스는 미국과 일본,독일에 이어 4번째로 한국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국가"라며 "프랑스는 음식과 패션의 나라이자 현대적인 기술선진국"이라고 소개했다.그는 "프랑스 기업의 한국에 대한 직접투자는 한국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투자하는 것은 성장잠재성이 큰 한국시장에 진출한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우수한 노동력을 갖춘 산업조직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물론 한국도 새로운 기술과 혁신적인 노하우에 접근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레오대사는 강조했다.최근의 한국경제의 위기론과 관련,장 폴 레오 대사는 "몇달 전부터 내부수요의 약화에 의해 성장이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거시경제지표들이 상당히 좋아 97년과 같은 외환위기 상황은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 진행중인 구조조정의 여파가 향후 수년간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 하는 점이 큰 문제라며 구조조정이 길어질수록 그 여파는 더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한국경제의 성장여지는 충분하다"며 "특히 전자와 통신,조선,자동차 분야에서 세계 수요에 부응하는 공급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양국간의 문화교류 현황에 대해서도 그는 "한국연구를 위한 프랑스 협회가 창설돼 있을 정도로 양국간 문화교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매년 파리와 서울에서 번갈아 열리는 프랑스-한국 포럼을 통해 양국의 대학 언론 문화계 인사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5개 교육기관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기메 박물관 내 한국관이 개설돼 대륙의 양끝에 있는 한국과 프랑스의 상호이해와 인식을 강화해주고 있다고 말했다.레오 대사는 "프랑스내에서도 한국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르노와 삼성자동차간의 협력이나 TGV의 한국고속철도차량 선정 등 경제적 분야뿐만 아니라 아비뇽 축제와 리용의 무용 비엔날레에 한국인들이 참가하는 등 문화교류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이 정치,경제적으로 성장한 이후 양국의 관계도 매우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레오 대사는 "특히 이번 아셈회의와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프랑스의 우호관계가 한층 깊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3월 김대중 대통령의 파리방문과 며칠 후 있을 시라크대통령의 서울 방문을 계기로 문화 과학 기술 각 분야의 교류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셈기간동안 데쿠플레 무용단이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하고 세브르 도자기 박물관과 오르세이 박물관도 전시회를 조직할 계획이다.97년 주한대사로 부임한 그는 중국어와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를 전공한 데다 중국과 대만에서 오랜기간 외교관 생활을 한 경험이 있어 프랑스 외교관 가운데서도 대표적인 아시아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장 폴 레오 주한 프랑스 대사(60)는 "프랑스는 미국과 일본,독일에 이어 4번째로 한국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국가"라며 "프랑스는 음식과 패션의 나라이자 현대적인 기술선진국"이라고 소개했다.그는 "프랑스 기업의 한국에 대한 직접투자는 한국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투자하는 것은 성장잠재성이 큰 한국시장에 진출한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우수한 노동력을 갖춘 산업조직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물론 한국도 새로운 기술과 혁신적인 노하우에 접근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레오대사는 강조했다.최근의 한국경제의 위기론과 관련,장 폴 레오 대사는 "몇달 전부터 내부수요의 약화에 의해 성장이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거시경제지표들이 상당히 좋아 97년과 같은 외환위기 상황은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 진행중인 구조조정의 여파가 향후 수년간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 하는 점이 큰 문제라며 구조조정이 길어질수록 그 여파는 더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한국경제의 성장여지는 충분하다"며 "특히 전자와 통신,조선,자동차 분야에서 세계 수요에 부응하는 공급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양국간의 문화교류 현황에 대해서도 그는 "한국연구를 위한 프랑스 협회가 창설돼 있을 정도로 양국간 문화교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매년 파리와 서울에서 번갈아 열리는 프랑스-한국 포럼을 통해 양국의 대학 언론 문화계 인사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5개 교육기관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기메 박물관 내 한국관이 개설돼 대륙의 양끝에 있는 한국과 프랑스의 상호이해와 인식을 강화해주고 있다고 말했다.레오 대사는 "프랑스내에서도 한국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르노와 삼성자동차간의 협력이나 TGV의 한국고속철도차량 선정 등 경제적 분야뿐만 아니라 아비뇽 축제와 리용의 무용 비엔날레에 한국인들이 참가하는 등 문화교류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이 정치,경제적으로 성장한 이후 양국의 관계도 매우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레오 대사는 "특히 이번 아셈회의와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프랑스의 우호관계가 한층 깊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3월 김대중 대통령의 파리방문과 며칠 후 있을 시라크대통령의 서울 방문을 계기로 문화 과학 기술 각 분야의 교류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셈기간동안 데쿠플레 무용단이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하고 세브르 도자기 박물관과 오르세이 박물관도 전시회를 조직할 계획이다.97년 주한대사로 부임한 그는 중국어와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를 전공한 데다 중국과 대만에서 오랜기간 외교관 생활을 한 경험이 있어 프랑스 외교관 가운데서도 대표적인 아시아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