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후 첫 의료진 訪北 .. 연세대 교수 23일 출국

분단이후 처음으로 국내 의료진이 북녘 땅에 들어가 북한 환자들에게 의술을 펼친다.

연세대는 16일 의과대학 심장혈관센터 김성순(55·심장내과학)원장과 이문형(40·심장내과학)교수가 오는 23일 김포공항을 출발,베이징을 경유해 평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평양에서 심장병 환자 5명을 수술하고 내달 1일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번 방북은 북한에 인공심장박동기 등 미화 1백만달러 상당의 의료기기를 지원키로 한 외국의 유명 의료기기 회사에서 김 원장 등에게 기술자문 및 현지 환자수술을 요청해 이뤄졌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이미 정부 당국의 승인을 받아 모든 일정이 확정된 상태"라며 "이번 방북이 남북간 의료교류의 작은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