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의 벤처기업 경영전략] '경영의 기본원칙으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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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영
산업의 라이프사이클 관점에서 볼 때 성장기는 수많은 기업이 태동한 이후 경쟁력과 혁신의 지속 여부에 따라 기업의 부침이 본격적으로 일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벤처.닷컴기업의 도산이 뉴스거리가 되고 신설 회사의 숫자가 크게 줄었으나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흐름은 계속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이제는 벤처 창업을 어떻게 할 것인가 보다 설립 초기 단계를 지나 성장기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시기이다.
특공대 작전에서 보병부대 투입으로 전환해야 하는 시기 =미국의 기업분석가 로버트 클링게리는 "우연의 제국"에서 기업의 성장과정을 군사전략에 비유했다.전쟁을 위한 군사작전의 가장 전형적인 단계는 먼저 특공대에 의한 기습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한 이후 보병부대를 투입해 본격적인 전쟁을 수행하고 일단 고지를 점령하면 바로 헌병부대를 보내 철저한 관리에 돌입하는 것이다.
기업의 성장도 이와 유사하게 세 단계로 구분할 수 있는데 창업단계에서는 마치 전쟁 초기의 특공대와 같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선구자가 필요하다.
창업단계가 지나고 시장이 어느 정도 형성되면 아이디어와 기술을 기업이익으로 연결시키는 보병부대가 있어야 한다.기업이 성숙단계로 들어가면 이를 관리 또는 유지하는 헌병부대와 같은 중간관리자층이 필요해진다.
급속한 기술혁신 속에서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벤처기업 경영전략 =인터넷을 둘러 싼 정보기술(IT)의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벤처기업들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제품, 서비스, 프로세스 기술 혁신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적응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 MIT대학의 어터백 교수는 이러한 혁신의 동태적인 이해(innovation dynamics)를 위해 유동단계(fluid phase).변화단계(transitional phase).정착단계(specific phase)의 세 단계로 나눠 각 단계별로 제품과 프로세스 조직 시장.경쟁환경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를 설명하고 있다.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초기 단계에서는 많은 제품혁신 활동이 이뤄지나 시장을 지배하는 제품(dominant design)을 개발하는 성장단계로 진입하면 프로세스와 관리의 혁신 활동이 중요해진다.
동일한 논리를 벤처기업에 적용할 경우 성장기에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의 제품화 자체보다는 프로세스와 조직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기술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러나 끊임없이 새로운 벤처기업에 의해 생존의 위협을 받는 것이 일반화된 디지털시대에는 기존 제품과 서비스에 안주하는 것 또한 아주 위험하다.
시장진입이 훨씬 쉬워진 환경에서는 새로운 제품 혁신에 의해 기존 제품에 의한 시장지배력은 쉽게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 유치를 위한 장밋빛 사업계획은 이제 금물 =세계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는 이제 막 창업하는 기업이 5년 이내에 이익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은 사기인 반면 창업 이후 18개월 이내에 플러스의 현금흐름(cash flow)을 창출하지 못한다면 그것 또한 사기라고 했다.
예를 들면 영국의 철도붐은 1830년대에 일기 시작했으나 결국 10년 후인 1840년대에 많은 초기 기업들이 몰락하고 그 이후에야 비로소 본격적인 철도 건설과 그에 따른 기업 이윤이 실현됐다.
미국의 경우도 1860년대에 철도 붐이 일었지만 대륙철도 건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남북전쟁이 끝난 이후였다.
이제 성장기에 진입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벤처업계도 초기의 환상적인 아이디어와 기술, 장밋빛 사업계획에 의존한 투자유치 전략보다는 하루 빨리 경영의 기본원칙으로 돌아가되, 기술혁신의 동태적인 변화를 이해하고 관리하는 벤처경영 능력을 키우는 것이 급선무라고 할수 있다.
taeyoung@e-bizgroup.com---------------------------------------------------------------
알림 =그동안 연재됐던 "벤처창업 A to Z"가 지난주로 막을 내리고 이번주부터는 강태영 이비즈그룹 사장의 "성장기의 벤처기업 경영전략"을 싣습니다.
산업의 라이프사이클 관점에서 볼 때 성장기는 수많은 기업이 태동한 이후 경쟁력과 혁신의 지속 여부에 따라 기업의 부침이 본격적으로 일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벤처.닷컴기업의 도산이 뉴스거리가 되고 신설 회사의 숫자가 크게 줄었으나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흐름은 계속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이제는 벤처 창업을 어떻게 할 것인가 보다 설립 초기 단계를 지나 성장기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시기이다.
특공대 작전에서 보병부대 투입으로 전환해야 하는 시기 =미국의 기업분석가 로버트 클링게리는 "우연의 제국"에서 기업의 성장과정을 군사전략에 비유했다.전쟁을 위한 군사작전의 가장 전형적인 단계는 먼저 특공대에 의한 기습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한 이후 보병부대를 투입해 본격적인 전쟁을 수행하고 일단 고지를 점령하면 바로 헌병부대를 보내 철저한 관리에 돌입하는 것이다.
기업의 성장도 이와 유사하게 세 단계로 구분할 수 있는데 창업단계에서는 마치 전쟁 초기의 특공대와 같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선구자가 필요하다.
창업단계가 지나고 시장이 어느 정도 형성되면 아이디어와 기술을 기업이익으로 연결시키는 보병부대가 있어야 한다.기업이 성숙단계로 들어가면 이를 관리 또는 유지하는 헌병부대와 같은 중간관리자층이 필요해진다.
급속한 기술혁신 속에서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벤처기업 경영전략 =인터넷을 둘러 싼 정보기술(IT)의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벤처기업들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제품, 서비스, 프로세스 기술 혁신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적응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 MIT대학의 어터백 교수는 이러한 혁신의 동태적인 이해(innovation dynamics)를 위해 유동단계(fluid phase).변화단계(transitional phase).정착단계(specific phase)의 세 단계로 나눠 각 단계별로 제품과 프로세스 조직 시장.경쟁환경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를 설명하고 있다.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초기 단계에서는 많은 제품혁신 활동이 이뤄지나 시장을 지배하는 제품(dominant design)을 개발하는 성장단계로 진입하면 프로세스와 관리의 혁신 활동이 중요해진다.
동일한 논리를 벤처기업에 적용할 경우 성장기에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의 제품화 자체보다는 프로세스와 조직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기술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러나 끊임없이 새로운 벤처기업에 의해 생존의 위협을 받는 것이 일반화된 디지털시대에는 기존 제품과 서비스에 안주하는 것 또한 아주 위험하다.
시장진입이 훨씬 쉬워진 환경에서는 새로운 제품 혁신에 의해 기존 제품에 의한 시장지배력은 쉽게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 유치를 위한 장밋빛 사업계획은 이제 금물 =세계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는 이제 막 창업하는 기업이 5년 이내에 이익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은 사기인 반면 창업 이후 18개월 이내에 플러스의 현금흐름(cash flow)을 창출하지 못한다면 그것 또한 사기라고 했다.
예를 들면 영국의 철도붐은 1830년대에 일기 시작했으나 결국 10년 후인 1840년대에 많은 초기 기업들이 몰락하고 그 이후에야 비로소 본격적인 철도 건설과 그에 따른 기업 이윤이 실현됐다.
미국의 경우도 1860년대에 철도 붐이 일었지만 대륙철도 건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남북전쟁이 끝난 이후였다.
이제 성장기에 진입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벤처업계도 초기의 환상적인 아이디어와 기술, 장밋빛 사업계획에 의존한 투자유치 전략보다는 하루 빨리 경영의 기본원칙으로 돌아가되, 기술혁신의 동태적인 변화를 이해하고 관리하는 벤처경영 능력을 키우는 것이 급선무라고 할수 있다.
taeyoung@e-bizgroup.com---------------------------------------------------------------
알림 =그동안 연재됐던 "벤처창업 A to Z"가 지난주로 막을 내리고 이번주부터는 강태영 이비즈그룹 사장의 "성장기의 벤처기업 경영전략"을 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