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그래픽디자인 대회' 24일 개막] '어울림' 화두로 새 길 찾기
입력
수정
세계 그래픽 디자인계의 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2000 세계그래픽디자인대회(이코그라다 밀레니엄 회의,어울림 2000 서울)"가 오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막한다.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하고 세계그래픽디자인단체협의회(이코그라다.
icograda),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VIDAK),한국현대디자인실험작가협회(KECD),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KIDP)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엔 18개국의 디자이너,철학자,경영자,문화행동가,예술가 등 45명의 초청 연사를 비롯,국내외 총 1천5백명의 디자인 관련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밀레니엄 서울 대회의 의의와 특징=지난 63년 설립한 이코그라다는 전세계 디자이너들간의 연대를 돈독히 하고 디자인 관련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홀수년도 마다 국제회의를 개최해 왔다.
하지만 새천년을 맞이해 지금까지의 관례를 깨고 짝수해인 올해 서울에서 특별 행사를 갖기로 한 것.
2000 세계그래픽디자인대회 집행위원장인 안상수 홍익대 교수(이코그라다 부회장)는 "이번 행사는 동아시아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인 행사"라며 "특히 전세계 이코그라다 회원국이 새천년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의 개최지로 서울을 선택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영문 공식 명칭인 "이코그라다 밀레니엄 회의,어울림 2000 서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참가자들은 행사 기간동안 새천년을 이끌 디자인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해 논의할 예정.
이코그라다 정관 개정이나 회장 선출 등 일반적인 조직 운영에 관한 회원 총회 없이 디자인 심포지엄 행사만 치뤄 새천년을 이끌 디자인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데 모든 관심과 노력을 집중키로 한 게 특징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어울림(Oullim)"=이번 행사의 주제는 순수한 한국적 개념인 "어울림"이다. 인간과 자연,동양과 서양,인간과 기술,전통과 진보가 함께 어우러지는 틀을 통해 철학이 있는 디자인,문화로서의 디자인 등 뉴밀레니엄에 걸맞은 새로운 디자인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
전세계 동서남북으로 나뉘어져 있는 문화 정치 경제를 화합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만들어 내는 게 이번 행사의 목표다.
정경원 KIDP 원장은 "이번 세계그래픽디자인대회가 어울림이라는 한국의 철학과 정서를 전세계에 확산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어떻게=오는 24일 오후 5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전야제를 개최하는 것으로 행사를 시작한다.
데이비드 그로스만 이코그라다 회장의 축사와 함께 새천년 국제 학술회의의 첫 연사로 동양철학자 도올 김용옥이 등장해 "새천년의 화두,어울림"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튿날인 25일부터 3일간 각각 동양과 서양 인간 기술 자연 과거 현재 미래 라는 주제에 대해 해외 초청연사를 비롯 50여명의 국내외 강사들이 강연을 펼친다.
특히 대회 마지막날인 27일에는 "이코그라다 그래픽디자인 교육선언"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서울 홍대앞 문화벨트에서 국악기와 양악기가 어우러진 음악 공연,거리 패션쇼 등 비공식 폐막 축제인 "디자이너스 테크노 나이트"를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인터넷(oullim.kyungsung.tv)를 통해서도 학술회의,각종 부대행사,전시회를 즐길 수 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하고 세계그래픽디자인단체협의회(이코그라다.
icograda),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VIDAK),한국현대디자인실험작가협회(KECD),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KIDP)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엔 18개국의 디자이너,철학자,경영자,문화행동가,예술가 등 45명의 초청 연사를 비롯,국내외 총 1천5백명의 디자인 관련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밀레니엄 서울 대회의 의의와 특징=지난 63년 설립한 이코그라다는 전세계 디자이너들간의 연대를 돈독히 하고 디자인 관련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홀수년도 마다 국제회의를 개최해 왔다.
하지만 새천년을 맞이해 지금까지의 관례를 깨고 짝수해인 올해 서울에서 특별 행사를 갖기로 한 것.
2000 세계그래픽디자인대회 집행위원장인 안상수 홍익대 교수(이코그라다 부회장)는 "이번 행사는 동아시아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인 행사"라며 "특히 전세계 이코그라다 회원국이 새천년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의 개최지로 서울을 선택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영문 공식 명칭인 "이코그라다 밀레니엄 회의,어울림 2000 서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참가자들은 행사 기간동안 새천년을 이끌 디자인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해 논의할 예정.
이코그라다 정관 개정이나 회장 선출 등 일반적인 조직 운영에 관한 회원 총회 없이 디자인 심포지엄 행사만 치뤄 새천년을 이끌 디자인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데 모든 관심과 노력을 집중키로 한 게 특징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어울림(Oullim)"=이번 행사의 주제는 순수한 한국적 개념인 "어울림"이다. 인간과 자연,동양과 서양,인간과 기술,전통과 진보가 함께 어우러지는 틀을 통해 철학이 있는 디자인,문화로서의 디자인 등 뉴밀레니엄에 걸맞은 새로운 디자인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
전세계 동서남북으로 나뉘어져 있는 문화 정치 경제를 화합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만들어 내는 게 이번 행사의 목표다.
정경원 KIDP 원장은 "이번 세계그래픽디자인대회가 어울림이라는 한국의 철학과 정서를 전세계에 확산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어떻게=오는 24일 오후 5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전야제를 개최하는 것으로 행사를 시작한다.
데이비드 그로스만 이코그라다 회장의 축사와 함께 새천년 국제 학술회의의 첫 연사로 동양철학자 도올 김용옥이 등장해 "새천년의 화두,어울림"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튿날인 25일부터 3일간 각각 동양과 서양 인간 기술 자연 과거 현재 미래 라는 주제에 대해 해외 초청연사를 비롯 50여명의 국내외 강사들이 강연을 펼친다.
특히 대회 마지막날인 27일에는 "이코그라다 그래픽디자인 교육선언"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서울 홍대앞 문화벨트에서 국악기와 양악기가 어우러진 음악 공연,거리 패션쇼 등 비공식 폐막 축제인 "디자이너스 테크노 나이트"를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인터넷(oullim.kyungsung.tv)를 통해서도 학술회의,각종 부대행사,전시회를 즐길 수 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