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東평화 중재회담 진통..양측 유혈사태 재발...油價 다시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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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유혈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긴급 중동정상회담이 각국 정상간 마라톤 회담에도 불구,별 성과없이 겉돌고 있다.
이번 회담의 가장 큰 걸림돌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 폭력사태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국제조사위원회 설치문제.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국제조사위 설치를 주장하는 반면 이스라엘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은 자국의 입장에 동조하는 미국 주도의 조사단만 수용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와관련,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총리는 팔레스타인이 먼저 이스라엘군과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과 지난주 풀려난 팔레스타인 무장투쟁단체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요원들을 재수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같은 견해 차이로 회담에 참석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미국 이집트 요르단의 외무장관들은 폭력사태 종식을 위한 합의문 초안작성 작업을 진행했으나 최종안을 만들지 못한 채 작업을 중단하고 말았다.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이에 따라 16일 오후 귀국길에 오르기로 했던 당초 계획을 취소,17일까지 회담장에 머물며 양측간의 중재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17일에도 합의사항이 도출되지 못하고 회담이 결렬될 경우 지난 7년간 미국 주도로 이뤄져온 이·팔 평화구축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것으로 우려된다.바로 이 점 때문에 클린턴 대통령이 혼신의 노력으로 사태수습에 나서고 있다.
중동정상회담이 열린 이날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간에는 새로운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요르단강 서안의 베들레헴에서는 15세 소년 한 명이 이스라엘군이 쏜 총탄에 머리를 맞고 병원으로 옮겨진 직후 사망했다.한편 중동정상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지난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17일 뉴욕시장의 장외 전자거래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0센트 올라 배럴당 33.32달러에 거래됐다.
WTI는 전날인 16일 배럴당 2.07달러나 내렸었다.
김선태 기자 orca@hankyung.com
이번 회담의 가장 큰 걸림돌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 폭력사태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국제조사위원회 설치문제.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국제조사위 설치를 주장하는 반면 이스라엘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은 자국의 입장에 동조하는 미국 주도의 조사단만 수용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와관련,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총리는 팔레스타인이 먼저 이스라엘군과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과 지난주 풀려난 팔레스타인 무장투쟁단체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요원들을 재수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같은 견해 차이로 회담에 참석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미국 이집트 요르단의 외무장관들은 폭력사태 종식을 위한 합의문 초안작성 작업을 진행했으나 최종안을 만들지 못한 채 작업을 중단하고 말았다.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이에 따라 16일 오후 귀국길에 오르기로 했던 당초 계획을 취소,17일까지 회담장에 머물며 양측간의 중재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17일에도 합의사항이 도출되지 못하고 회담이 결렬될 경우 지난 7년간 미국 주도로 이뤄져온 이·팔 평화구축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것으로 우려된다.바로 이 점 때문에 클린턴 대통령이 혼신의 노력으로 사태수습에 나서고 있다.
중동정상회담이 열린 이날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간에는 새로운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요르단강 서안의 베들레헴에서는 15세 소년 한 명이 이스라엘군이 쏜 총탄에 머리를 맞고 병원으로 옮겨진 직후 사망했다.한편 중동정상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지난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17일 뉴욕시장의 장외 전자거래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0센트 올라 배럴당 33.32달러에 거래됐다.
WTI는 전날인 16일 배럴당 2.07달러나 내렸었다.
김선태 기자 orc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