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다이제스트] 긴 클럽으로 부드럽게 스윙..그린앞에 장애물 있다면

플레이를 하다보면 클럽 선택이 망설여질 때가 있다.

이를테면 7번아이언이 1백40야드,6번아이언이 1백50야드 나가는데 홀까지 1백45야드가 남은 경우다.대부분 교습가들은 이럴 때 아마추어골퍼들에게 "긴 클럽을 잡으라"고 권장한다.

아마추어들은 제대로 맞는 것보다 빗맞는 것이 많기 때문에 긴 클럽으로 넉넉하다 싶게 치라는 뜻이 담겨 있다.

교습가들 얘기는 대체적으로 맞다.그러나 골퍼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스윙특성이 있다.

부드러운 스윙으로 볼을 치는 사람(스윙어)이 있는가 하면 볼을 패듯 힘으로 치는 사람(히터)도 있다.

만약 위의 사례에서 히터가 6번아이언을 잡았다가 제대로 맞으면 볼은 그린을 오버해버리게 된다.자신의 스윙 스타일이 스윙어나 히터로 뚜렷이 구분될 때에는 그에 걸맞은 클럽을 골라야 한다는 말이다.

그외의 골퍼들은 클럽 선택이 모호할 때 다음의 상황을 참고할 만하다.

▲긴 클럽으로 부드럽게 스윙해야 할 경우①그린 앞에 트러블이 있을 경우.

이 경우 샷이 짧으면 위험하기 때문에 긴 편이 낫다.

②깃대가 그린 앞쪽에 꽂혀 있을 경우.

부드러운 스윙으로 볼을 띄워 살짝 안착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③어프로치샷이 매번 짧은 하이핸디캐퍼일 경우.

④오르막에서 샷을 할 경우.

▲짧은 클럽으로 세게 쳐야 할 경우

①그린 앞에 장애물이 없을 때.

이 경우 낮은 궤도의 샷이라도 온그린 확률이 높다.

②깃대가 그린 뒤쪽에 꽂혀 있을 경우.

궤도가 낮고 런이 많은 샷이 깃대에 더 가깝게 붙을 수 있다.

③힘이 남아 그것을 바탕으로 거리를 몇 야드 더 내는 것이 가능할 경우.

④내리막 라인에서 샷을 할 경우.

⑤대부분 상황에서 정확한 콘택트를 할 수 있는 상급골퍼이고 특정상황에 필요한 샷이 무엇인지를 알 때.⑥긴박한 상황에 부닥쳐 상당히 흥분돼 있고 아드레날린이 평소보다 많이 분비된다고 느낄 때.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