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 예금금리 또 내려 .. 부동자금 유입가능성 높아

예금부분보장제 시행방침이 확정된 이후 처음으로 주택은행이 예금금리를 추가 인하키로 결정했다.

주택은행의 이번 결정은 수신이 몰리는 것을 억제하고 예금보험료 인상분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어서 다른 우량은행들도 뒤따를 전망이다.주택은행은 19일부터 정기예금 등 7종의 예금상품의 금리를 현행보다 최고 0.4%포인트 내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년짜리 일반정기예금의 고시금리는 현행 6.8%에서 6.7%로 0.1%포인트 인하된다.

시장실세금리를 반영하고 있는 1년짜리 파워특별정기예금의 점포장 금리도 현행 7.5%에서 7.4%로 0.1%포인트 낮아진다.블루칩정기예금 리콜정기예금 또한번알찬정기예금 주택청약예금 등의 예금금리도 예치기간별로 각각 0.2∼0.4%포인트 내려간다.

주택은행은 지난달 18일부터 수시입출금식 예금을 제외한 정기예금 등 모든 예금상품의 금리를 0.1∼1.0%포인트 낮춘 바 있다.

주택은행은 이와 함께 지난 16일부터 정기적금 블루칩적금 차세대주택부금 파워알찬상호부금 등 9종의 적립식 예금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이 자동이체나 자동화기기 등을 이용해 적금을 불입할 경우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주택은행 관계자는 "예금부분보장제 시행방침이 확정됨에 따라 시중의 부동자금이 우량은행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데다 예금보험료 1백% 인상에 따른 자금조달 원가상승을 감안해 예금금리를 추가로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