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벤처 日자금 유치 가속 .. MPC 600만 달러등

기술력있는 벤처기업들이 일본으로부터 자금을 잇따라 유치하고 있다.

22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고객관계관리(CRM) 텔레마케팅 등 각종 솔루션 개발업체인 인우기술(대표 심인보)은 일본의 인터넷 기업인 트랜스코스모스로 부터 2백만달러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자본금 10억원인 인우기술은 전체 지분의 20%를 주는 조건으로 이번 투자를 이끌어 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씽크프리코리아(대표 강태진)는 최근 일본의 정보기술업체인 CSK그룹으로부터 1백만달러의 자금을 투자받았다.

비디오 게임전문 업체인 세가의 모기업인 CSK로부터 주당 액면가의 80배수로 투자받았다.컴퓨터통신통합업체인 예스컴(대표 이용석)은 히카리캐피털로부터 주당 액면가의 40배수로 10억원을 유치했고 같은 업종의 MPC(대표 조영광.이영규)도 투자회사인 HTLC트러스트로부터 액면가의 22배수로 6백만달러를 투자받았다.

특히 22일부터 25일까지 도쿄에선 일본 벤처캐피털 주최로 ''코리아 벤처포럼''이 열리고 있어 자금유치는 가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인터넷 관련기술 분야의 활동이 활발하지 못한 일본 정보기술업체와 투자회사들이 한국 벤처기업 투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벤처기업들도 자금난을 해결하면서 일본진출의 발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일본자금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