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 24시간 음악중계...라디오도 '넷시대'

직장에서 일하면서 음악을 듣기 위해 라디오를 켜던 시대는 지났다.

모든 업무를 대부분 PC로 처리하는 시대를 맞아 인터넷라디오방송을 들으며 휴식을 취하는 직장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인터넷방송하면 흔히 동영상을 떠올리지만 공중파의 재방송이 아닌 인터넷 전용 방송의 주류는 여전히 라디오형태의 음악방송이다.

동영상 인터넷 방송과는 달리 네트워크에 큰 부담이 없고 낮은 대역폭의 서비스가 가능하며 무엇보다 PC로 다른 업무를 처리하면서 부담없이 들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에 따라 독특하고 개성있는 음악및 오락인터넷라디오방송들이 직장인들이나 학생층사이에 인기를 모으며 성업중이다."라우트"(www.rout.co.kr)는 음악전문 인터넷방송국.다양한 음악 뉴스와 함께 장르별 6개 채널로 24시간 라디오방송을 하고 있다.

특히 음악 마니아들을 위한 코너에서는 새로 발매된 국내외 앨범들을 미리 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음반을 구매하려는 이용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고 있다.

가요 일본음악 팝송 등을 어느 시간이라도 즐길 수 있다.가요채널 "비타민"의 DJ가 들려주는 깔끔한 멘트도 이 사이트의 자랑거리.

"튜브뮤직"(www.tubemusic.com)은 사이트에 들어올 필요없이 인터넷에 접속만 돼 있으면 다양한 방송을 청취할 수 있는 "탈브라우저"방식으로 음악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튜브뮤직 전용 플레이어"를 사이트에서 내려받아 한번 설치하기만 하면 된다.군더더기 없이 순수히 음악만 들을 수 있는 기능이 있어 DJ들의 긴 멘트가 불만인 음악팬들이 이용할만한 사이트다.

다양한 음악앨범에 대한 데이터도 잘 정리돼 있어 원하는 음악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겟뮤직"(www.getmusic.co.kr)은 인터넷음악방송의 선두주자로 꼽힐 만큼 네티즌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무려 14가지 장르의 채널을 24시간 운영,규모나 전문성에서 음악애호가들의 욕구를 충분히 채워주고 있다.

네티즌들은 단지 원하는 장르를 골라서 듣기만 하면 노래가 수시로 업데이트돼 나온다.

"조인스캐스트"(www.joinscast.com)는 종합 인터넷 라디오방송국으로 다양한 분야의 방송을 제작,내보내고 있다.

음악전문분야는 10개채널 운영되며 각각 개성과 색깔이 뚜렷하다.

10대에서 40대까지,힙합에서 팝송,가요까지 스펙트럼이 넓다.

영화음악을 듣고 싶다면 "배나영의 OST 플러스",톡톡튀는 멘트와 최신가요를 듣고 싶다면 "영란이의 깜찍한 가요",옛노래가 그리운 40대라면 "낭만시대"를 선택하면 된다.

"J엑시트"(www.jexit.com)는 일본음악전문 인터넷 라디오방송국이다."레니의 J록 존","미니의 J팝 월드","후니의 J필름" 등 3개 프로그램이 매주 2회 업데이트된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