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평 작은데 6억4천만원 비싸요" .. 삼성동 '현대I파크'

분양면적은 2평이 작은데도 분양가가 6억4천여만원이나 비싸고 같은 평형 분양가 차이가 4억8천여만원에 달하는 아파트가 선보인다.

현대산업개발이 내달 6일 강남구 삼성동에서 분양하는 국내 최고가 아파트 ''현대 I파크''가 그것이다.3개동으로 건립되는 이 아파트에서 한강이 가장 잘 보이는 91평형(102동 3307호)의 분양가는 23억2천4백14만원이지만 한강이 보이지 않는 93평형(101동 503호)의 분양가는 이보다 6억4천4백29만원이나 낮다.

또 84평형의 경우에도 102동 3302호의 분양가는 19억7천4백87만원으로 같은 평형인 102동 201호(14억8천9백32만원)보다 4억8천5백55만원이나 비싸다.

이처럼 비슷한 평형의 분양가 차이가 큰 것은 층 방향 조망권 일조권 등 10여가지 항목을 고려해 분양가를 산정했기 때문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한국감정원에 컨설팅을 의뢰,가구별로 10여가지 평가항목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대입한 후 한강조망 여부에 따른 기존 아파트의 시세차를 분양가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