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 정사장 같은 전화번호 '수수께끼'

xxxx-1905.

한국디지탈라인 정현준 사장의 비서실 전화번호다.지금은 통화정지 상태인 정 사장의 핸드폰 번호(011-xxxx-1905)도 마지막 4자리가 1905로 끝난다.

정 사장의 전화번호만 그런게 아니다.

한국디지탈라인의 비서실장 L씨,또다른 실장 L씨,디지탈라인에서 평창정보통신에 파견형식으로 보낸 S이사 등의 전화번호 역시 1905로 끝난다.정 사장을 포함한 이들 모두 K대 출신.

1905는 바로 K대의 설립연도이다.

정 사장은 모교의 설립연도를 공동의 전화번화로 사용토록 하는 등의 방법으로 이들 동문의 ''헌신''을 유도한 셈이라고 정 사장 주변의 한 인사는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