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종합지수 하락 불구 낙폭적어 눈길

농심이 지수하락기 투자 유망종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올 들어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진데 비해 농심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영업실적도 호전추세이기 때문이다.3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농심의 경우 경기침체기에 오히려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 97년부터 그 다음해까지 종합주가지수는 800선에서 350선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지만 농심의 주가는 2만9천원대에서 6만9천원 수준으로 상승했다.

98년초에는 종합주가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이 90%에 이르기도 했다.올해 들어서도 이런 경향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초 1,000선을 넘어섰던 지수가 현재는 500선에 간신히 매달려 있는 반면 농심의 주가는 4만원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회사실적(6월 결산법인)도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회사측 관계자는 "이번 1·4분기에도 지난 회계연도와 같은 수준의 실적개선 추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이와 관련,농심의 내년도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올해보다 16.5% 가량 더 늘어난 8백65억원,당기순이익은 4.8% 증가한 7백87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유동성 위기가 심화할 경우 농심의 이같은 강점이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