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서베이] 무선인터넷 서비스시장 : WAP/스팅거/아이 모드 3파전

[ 서비스 방식 ]

무선인터넷 서비스방식에는 왑(WAP)방식,MS의 스팅거(Stinger)방식,일본 NTT DoCoMo의 아이-모드(i-mode)방식이 있다. 왑(WAP:Wireless Application Protocol)은 지난 97년 6월 결성된 왑포럼에서 제정한 통신 규약이다.

이 규약에 의거,휴대전화를 통한 인터넷 접속 및 이용을 가능하게 해 주는 기술을 통칭 왑이라고 부른다.

현재 왑포럼 회원사는 에릭슨 노키아 모토로라 등 2백여개사이며 우리나라에서는 LG정보통신,삼성전자,SK텔레콤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이용자와 서비스 회사를 확보하고 있어 무선인터넷 서비스방식의 국제표준에 가장 근접해 있다.

특히 통신규약을 공개,계속적인 연구와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유도하면서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유선 인터넷 통신규약인 HTTP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왑 게이트웨이를 통해 자체 통신규약에 적합한 언어인 WML로 일일이 변환시켜야 하는 단점이 있다. 스팅거 방식은 MS가 무선 인터넷 시장장악을 위해 브릿티시 텔레콤(BT)과 AT&T,퀄콤 등과 함께 제안한 것이다.

브라우저는 MS의 모바일 엑스플로어,기본언어는 m-HTML를 각각 채택했다.

왑방식과는 달리 게이트웨이가 필요없어 망사업자의 초기 비용이 적은데다 사이트 제작경비와 시간을 줄이는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브라우저의 부하가 심할 경우 속도가 저하되고 접속이 끊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아이-모드는 2000년 4월 기준으로 5백만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컨텐츠는 4백60여개사의 5백50여 사이트에 이른다.

모든 아이-모드 단말기는 패킷망과 24시간 접속돼 있다.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을때에는 대기모드로 있다가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즉각적인 응답이 가능하다. 특히 아이-모드는 기존의 패킷망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어 비용절감과 이용자의 편의성 고려라는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