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찬 前국장 자살 .. 유서에서 '결백' 주장

동방금고 불법 대출사건의 핵심인물로 검찰의 추적을 받고 도피중이던 장래찬(52) 전 금융감독원 비은행검사 1국장이 자살, 숨진채 발견됐다.

장씨는 남긴 유서에서 "평창정보통신 주식을 구입한 것은 옛 재무부 시절 가깝게 지냈던 이모씨(간암으로 사망)의 유족을 위해 투자한 것"이라며 "다른 관련자들은 용서해 달라"고 썼다.31일 오후 3시50분께 서울 관악구 봉천4동 한조장 여관 203호 화장실에서 장씨가 수건걸이에 나일론 끈으로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여관 종업원 신모(30)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장씨는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으로부터 주식투자 손실보전금을 환수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