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니어] 엣트레이드월드 '유경훈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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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곡은 있을지 몰라도 인터넷이 대세임은 분명합니다. 저희는 그 대세에 몸담으며 틈새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미래를 짊어질 산업이라고 강조하는 엣트레이드월드(www.atradeworld.com)의 유경훈(45)사장.그가 공략하는 분야는 거대한 규모의 물량이 오가는 방위산업의 유지보수(MRO) 및 공급중단(DMS)부품 시장이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경영학석사(MBA)를 마친 유 사장은 대우의 국제금융부에서 첫발을 내디딘 후 한화 동양생명 등을 거쳤다.
특히 동양그룹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카드를 인수할 때 알게 된 직원들과 의기투합해 지난 8월 엣트레이드월드를 오픈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사업 구상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넷과 관련이 있으면서도 선점기업이 없는 분야를 찾았죠.주변에 방위산업쪽에 종사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그분들로부터 방위산업 부품들의 표준화가 잘 돼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방위산업 분야에 세계적인 e마켓플레이스가 없었던 점도 그가 전세계를 상대로 B2B(기업간)전자상거래에 뛰어들게 된 이유중 하나다.
무기류나 장비들은 단종문제가 자주 발행하기 때문에 부품들은 주로 중고품이나 리스(임대)로 구입한다.
선진국은 잉여 부품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후진국은 부품의 노후화로 그 유지보수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 이같이 무기체계가 바뀔 때마다 발생하는 단종과 부족의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유 사장은 군수품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개설했다.
엣트레이드월드는 군수품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는 거래의 장을 제공한다.
판매를 원하는 회원은 물품명 스톡넘버(Stock Number) 파트넘버(Parts Number) 등을 리스트에 게재한다. 구매를 원하는 회원이 리스트를 체크하고 필요한 부품을 발견해 클릭 하면 거래가 성사된다.
이 때부터 구매자는 판매자에 대한 상세정보를 알 수 있다.
여기서 거래되는 부품은 볼트 너트 등 간단한 것부터 망원경 방탄조끼 같은 첨단 제품까지 다양하다.
유 사장은 군수부품 시장이 전자상거래 형태로 활성화될 것을 믿는다.
이 분야는 정보의 불균형과 종사자들의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가 심하다.
이는 정보 교류가 폐쇄적이고 주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부족한 군수품을 찾는데 따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을 개방하고 거래의 투명화와 가격의 합리화를 이룬다면 승산이 있다고 그는 판단했다.
방위산업 분야의 시장규모는 어마어마하다.
"올해 전세계 국방지출 규모는 1조 달러(약 1천1백20조)에 육박하는 가운데 인건비를 제외한 시설투자 지출은 약 8천억(약 9백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간방산업체들의 통계에 따르면 매년 4~5%씩 성장한다고 합니다"
엣트레이드월드는 올해 매출 목표액(거래성사액)을 55억원으로 잡고 있다.
내년에는 약 7천4백억원 매출에 5백억원 정도 이익 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7천4백억원은 전체 시장의 1.7% 규모이다. 유 사장은 "시장규모 면에서 방위산업 분야는 B2B 전자상거래의 마지막 남은 "신대륙"이 될 것"이라며 "그 등정의 첫걸음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인터넷이 미래를 짊어질 산업이라고 강조하는 엣트레이드월드(www.atradeworld.com)의 유경훈(45)사장.그가 공략하는 분야는 거대한 규모의 물량이 오가는 방위산업의 유지보수(MRO) 및 공급중단(DMS)부품 시장이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경영학석사(MBA)를 마친 유 사장은 대우의 국제금융부에서 첫발을 내디딘 후 한화 동양생명 등을 거쳤다.
특히 동양그룹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카드를 인수할 때 알게 된 직원들과 의기투합해 지난 8월 엣트레이드월드를 오픈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사업 구상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넷과 관련이 있으면서도 선점기업이 없는 분야를 찾았죠.주변에 방위산업쪽에 종사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그분들로부터 방위산업 부품들의 표준화가 잘 돼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방위산업 분야에 세계적인 e마켓플레이스가 없었던 점도 그가 전세계를 상대로 B2B(기업간)전자상거래에 뛰어들게 된 이유중 하나다.
무기류나 장비들은 단종문제가 자주 발행하기 때문에 부품들은 주로 중고품이나 리스(임대)로 구입한다.
선진국은 잉여 부품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후진국은 부품의 노후화로 그 유지보수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 이같이 무기체계가 바뀔 때마다 발생하는 단종과 부족의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유 사장은 군수품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개설했다.
엣트레이드월드는 군수품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는 거래의 장을 제공한다.
판매를 원하는 회원은 물품명 스톡넘버(Stock Number) 파트넘버(Parts Number) 등을 리스트에 게재한다. 구매를 원하는 회원이 리스트를 체크하고 필요한 부품을 발견해 클릭 하면 거래가 성사된다.
이 때부터 구매자는 판매자에 대한 상세정보를 알 수 있다.
여기서 거래되는 부품은 볼트 너트 등 간단한 것부터 망원경 방탄조끼 같은 첨단 제품까지 다양하다.
유 사장은 군수부품 시장이 전자상거래 형태로 활성화될 것을 믿는다.
이 분야는 정보의 불균형과 종사자들의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가 심하다.
이는 정보 교류가 폐쇄적이고 주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부족한 군수품을 찾는데 따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을 개방하고 거래의 투명화와 가격의 합리화를 이룬다면 승산이 있다고 그는 판단했다.
방위산업 분야의 시장규모는 어마어마하다.
"올해 전세계 국방지출 규모는 1조 달러(약 1천1백20조)에 육박하는 가운데 인건비를 제외한 시설투자 지출은 약 8천억(약 9백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간방산업체들의 통계에 따르면 매년 4~5%씩 성장한다고 합니다"
엣트레이드월드는 올해 매출 목표액(거래성사액)을 55억원으로 잡고 있다.
내년에는 약 7천4백억원 매출에 5백억원 정도 이익 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7천4백억원은 전체 시장의 1.7% 규모이다. 유 사장은 "시장규모 면에서 방위산업 분야는 B2B 전자상거래의 마지막 남은 "신대륙"이 될 것"이라며 "그 등정의 첫걸음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