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커뮤니티, 네트워크 지문인식도어록 대량수출

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한 네트워크형 지문인식 시스템이 해외로 대량 수출된다.

유니온커뮤니티(대표 신요식)는 자체 개발한 네트워크형 지문인식 시스템 4백만달러(약 50억원)어치를 말레이시아의 호텔체인인 겐팅그룹에 수출키로 합의하고 오는 9일 서울에서 최종 계약을 맺는다고 1일 밝혔다.유니온커뮤니티는 네트워크형 지문인식 도어록(문 잠금장치) 8천대를 앞으로 2년간 겐팅그룹의 호텔에 공급하게 된다.

국내에서 개발된 지문인식 도어록이 대규모로 해외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니온커뮤니티의 네트워크형 지문인식 시스템은 LAN(근거리통신망) 등을 통해 여러 문에 달린 도어록을 중앙에서 통합 통제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또 대당 가격이 50만원대로 기존 제품의 3분의 1수준이어서 아파트나 호텔 등 대량 수요처에 적합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이에앞서 보안전문업체인 에스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서울 도곡동에 짓는 삼성 타워팰리스 3천여세대에 이 지문인식 도어록을 달기로 했다.

약 25억원어치에 달할 이 물량은 내년 3월부터 공급될 예정이다.또 경기도 분당에 건설중인 현대 하이페리온(1천8백세대)과 로열팰리스(1천2백세대) 등 고급 아파트에도 납품키로 했다.

벽산엔지니어링이 부산과 수원에 건설중인 벽산아파트에도 지문인식 출입통제 시스템을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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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