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LG전선지분율 23%..광케이블 수익호조등 매수

광케이블 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LG전선에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19%대에 머물던 LG전선의 외국인 지분율이 지난달말에는 23.37%로 상승했다.최근 한 달 동안 4% 가량 높아진 셈이다.

이 기간 외국인 보유주식수도 1백30만주 가량 증가했다.

LG전선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늘고 있는 것은 향후 광케이블 사업에 대한 수익전망이 밝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광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가격도 상승추세여서 국내 선두업체인 LG전선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또 그동안 적자였던 기계사업부문을 매각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는 점도 배경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LG전선은 LG그룹에 대한 지급보증이 거의 없고 IMT-2000과 관련한 자금지원 부담이 없다는 점도 호재로 꼽혔다.용상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선은 그동안 성장성이 떨어진다는 측면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지 못했으나 광케이블을 통해 약점을 보완함으로써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