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백화점 '農藥농산물' 판매 .. 국감 자료

유명 백화점과 농협 매장에서 판매하는 깻잎 열무 등 농산물도 농약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박용호 의원은 농산물의 생산·유통·판매 단계에서의 농약 함유량을 파악하기 위해 농산물품질관리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청,농협중앙회,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해와 올해 시중 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농산물에 대해 실시한 잔류농약 검사 결과 L백화점 본점에서 판매된 깻잎은 고독성 농약인 ''이피엔''이 기준치를 2.8배나 초과하는 등 9개 백화점에서 12건의 부적합 사례가 적발됐다.

특히 S백화점 미아점에서 판매한 꽈리고추에서는 피라조포스 농약성분이 기준치(0.1PPM)보다 12배나 많은 1.21PPM이 검출됐다.

H백화점 신촌점의 열무에서도 프리시미돈 농약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농협이 하나로클럽의 채소와 과일을 대상으로 실시한 잔류농약 속성검사에서도 창동점의 경우 기준치 이상의 농약이 검출된 상품 비율이 올 1∼9월 1.24%로 나타났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