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IT 강국을 가다] (2) '인도' .. <2> 비젠 드라 제인씨

"IIT는 하나의 대학이 아니다. 지난 50년에 세워진 IIT 까랑푸르에서부터 95년에 설립된 IIT 구와아티에 이르기까지 6개 대학으로 구성돼 있다. 지역이 달라도 차이는 없다. 똑같은 선발과정과 교육시스템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곳을 더 명문이라고 부르지도 않는다. 단지 IIT를 졸업했다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IIT 델리의 비젠 드라 제인 컴퓨터공학과(43) 교수는 IIT는 다양한 지역 문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학문의 질에서는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고르다고 말한다.그는 "졸업생들은 벤처업계라면 가지 못하는 곳이 없으며 이는 IIT의 국제적인 명성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졸업자중 상당수는 실리콘 밸리의 IT기업에서 근무한 뒤 다시 MBA 과정을 거쳐 벤처캐피털리스트와 증권사 애널리스트, M&A 전문가로 변신하고 있다"며 "IIT만 졸업하면 세계 벤처산업의 메카인 미국에서도 광대한 네트워크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