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급등 저가주 매도 고려"..핵심우량주/옐로칩 매수 유망

퇴출을 면한 저가주의 경우 이익을 실현하는 편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그동안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핵심우량주나 옐로칩(업종대표주)에 대한 매수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3일 현대투신 일은 한빛증권 등은 퇴출대상에 올랐다가 퇴출을 면한 저가주의 경우 일시적인 상승 가능성은 있지만 지속적인 상승 여부는 불투명하다며 이익을 실현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지적했다.

일은증권은 지난 98년 6월18일 기업퇴출 당시 퇴출위험이 높았으나 생존했던 기업 52개(퇴출 전날 주가가 2천원 미만 기업)의 주가흐름을 분석한 결과 이들 종목은 퇴출발표 이틀 후까지 급등했으나 이후 급락세로 반전됐다.

퇴출발표 4일째부터는 퇴출발표 직전일보다 주가가 내려가는 등 급락세가 지속됐다.일은증권은 이번에도 이런 현상이 재현될 공산이 크다며 추격 매수보다는 매도 타이밍 포착에 주력해야 한다고 권했다.

현대투신증권도 저가주가 퇴출대상에서 제외됐다고 하더라도 상승세가 이어질 정도로 기업가치가 높아지기 어려운 만큼 단기 급등한 저가주는 매도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냈다.

일은증권은 지난 98년의 경우와 최근의 상황을 감안할 때 퇴출이 발표된 이후에는 핵심우량주와 옐로칩이 시세를 낼 공산이 크다고 주장했다.지난 98년의 경우 한전 포철 삼성전자 SK텔레콤은 퇴출발표 10일 이후 평균 10% 상승했다.

삼성SDI 현대자동차 LG전자 SK 등 옐로칩도 퇴출발표 직후에는 하락세를 보이다가 곧바로 상승세로 접어들었다.

이런 점에 비춰보면 역시 낙폭과대 우량주가 투자 유망하다고 일은증권은 밝혔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